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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산이 울렸다" 출판 예약판매 이벤트 작성글



"그리고 산이 울렸다" 할레드 호세이니 신작 출판 예약판매 이벤트 작성글 2013.7.11



우선, 댓글들 일일이 읽으시면서 열심히 근무하시는 현대문학 블로그 관리자님께 참으로 고맙고 수고하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책을 소개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의 일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저로서, 이렇게 새로운 책을 소개하는 내용을 관리하시는 분의 수고와 또 그 열정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산이 울렸다' 가 기대가 되는 이유를 적으시라는데, 일단 책 제목부터 기대가 되네요. 산이 울린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집니다. 얼마전 한국 사회에서 꽤 지난한 논점이었던 '518민주화운동'에 관련해서 광주 시민들이나 그 당시 민주화 운동을 하셨던 분들이 하시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등산은 알고 있다'. 사람은 기억을 하고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의 존재를 다른 사람에게 각인시키고 있지만, 산은 그곳에 가만히 있는 것 딱 그것으로만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산은 사람들의 행위와 행동, 그리고 생각들을 모두 다 보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산이 울렸다' 역시 우리가 잘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할레드 호세이니의 고향 아프카니스탄의 어떤 한 산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사람들은 산에서 태어나 산을 떠나 살다가, 다시 산으로 돌아와 죽습니다. 제목에 나오는 산이 제가 생각하는 산의 의미와 비슷한 지 꼭 읽으면서 알아보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신 내용이지만, 할레드 호세이니라는 작가는 이미 한국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듯 합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과 '연을 쫓는 아이' 이 단 두 권의 책만으로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정도로 그의 필력과 또 그의 인생이 공명시키는 독자의 마음은, 감동을 주기에도 남음이 있습니다. 이런 그가 새로운 책을 냈다는 것, 그리고 그 기간이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는 것은, 기대하면 실망할 것이라는 것을 깨는 과감한 시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글을 쓰고, 단편소설을 적는 사람이긴 합니다. 아직 출판을 한 적은 없어서 정식 작가는 아니지만 작가로서의 꿈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작가가 가져야하는 소양 중에는 가장 필수적인 것이 좋은 책을 많이 읽고 다른 이의 삶과 운명, 그리고 글에 감동받을 수 있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할레드 호세이니는 지구 위에 존재하지만 우리가 쉽게 놓치고 살아야만 했던, 아니, 뉴스에서나 보는 나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주었고 그 땅 위에서도 사람은 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매우 고마운 이야기꾼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그리고 산이 울렸다' 역시 그가 적은 책인 만큼 꼭 마음을 활짝 열고 다시 그의 책 세계 속으로 빠져볼까 합니다. '천 개..'와 '연을..'이 제게 주었던 마음그대로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현대문학 관계자 여러분들께, 좋은 책을 번역해주시고 국내에 출판되도록 해주신 점에 대해서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