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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나에게 바란다_3

'내가 성공해서 꼭 복수할거야.'

흔히들 하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난 뒤, 자신을 무시하던 사람들 혹은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에게 보란듯이 자신의 성공한 모습으로써 복수를 하겠다는 이야기.

하지만 전 이런 복수에 다소 측은함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목표가 복수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며 상처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상처의 크기가 작든 크든 관계없이 누구나 상처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상처들의 대부분은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친했던 친구의 배신과 믿었던 연인의 변절 혹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연유한 자기실망까지 말입니다.

이런 다양한 상처들에 모두 '복수'로 응한다면 우리 삶은 어떻게 될까요? 그야말로 복수로 점철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나의 성취는 복수를 위한 처절한 와신상담의 과정이 되어버립니다.

복수를 하지 말자라는 말이 결론일까요?

아닙니다. 복수는 분명 부정적이긴 하지만 사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부정적이나마 긍정적인 효과도 있는 셈이지요. 그렇기에 복수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긍정적인 면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복수해 보세요.

자기 자신에게 하는 복수란, 과거의 자신이 저질렀던 실수 혹은 실언, 다른 사람들에게 주었던 상처들에 대해서 그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줄여나가는 것을 뜻합니다. 상처를 받지 않는 사람도 없을 뿐만 아니라 상처를 주지 않는 사람도 없기 마련입니다.
복수의 대상을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만 설정해보세요. 그럼 어제 보다 나은 자신을, 1년 전보다 나은 오늘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타인에게 받은 상처는 내버려두라는 것은 아닙니다. 타인에게 받은 상처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이 내 탓이오'라는 자기책임이 아니라, 자신이 받은 상처들을 혹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범하고 있지는 않았나 하는 진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성공해서 복수하겠다는 말, 마음껏 해도 됩니다. 하지만 그 대상은 자기 자신에게만, 어제의 나에게, 1년 전의 나에게 집중하도록 하세요. 자기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과 실수, 상처줌 등을 해소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룩된 성장은 자신을 더욱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내가 나에게 상처주지 말기를, 내가 타인에게 주었던 상처에 대해서 미안해 하기를, 남에게 복수하기 위한 삶을 살며 내 삶을 수단으로 삼지 말기를, 어제의 나보다 나은 내가 되려 노력하기를, ‪#‎나에게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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