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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레뮤제 2012.11.27. 대학시절, 레뮤제. 내 대학생활에서 가장 소중했던 기억을 뽑으라면 나는 '레뮤제'라는 동아리를 꼽을 것이다. 지금도 후배님들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각자의 능력들을 키워나가는 곳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소식을 내가 들을 때면 참으로 기분이 좋다. 간단히 레뮤제라는 동아리를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지식의 수평적 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의 확산'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만들어진 강연 동아리이다. (lemusee.or.kr) 지금 한국에서 수많은 방송, 언론, 그리고 대학들에서 이전과는 다른 강연이라는 형태로 많은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본인이 건국대학교에 늦은 나이에 입학하였을 당시만 해도 '강연'이라는 것의 주도권은 이미 사회에서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 그런 권위를 누리고 있지 못한 사.. 더보기
맥락을 보자. 2012.11.27 사람들이 산소를 마시고 살아가는 동안에는 어떤 일이든, 무슨 일이든 생기기 마련이다. 사건(occassion)이 발생하지 않는 삶을 산다는 것은, 그가 마시는 것이 더 이상 산소가 아니거나, 내뿜는 것이 이산화탄소가 아닐 수 있다. 누구나 사건을 만들고 산다는 것의 의미는, 범죄를 일으키거나 매일 새로운 일들을 도전하고 또 응전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는 것,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 등 이런 모든 행위가 각각의 사건일 수 있다. 아무것도 아닌 사건이, 사람에 따라 역사적 의미를 갖는 사건이 되기도 하고, 같은 행위를 다른 사람이 하였을 때 범죄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사건의 독립성은 존중받아야 하나, 사건이 사람에게 귀속되는 순간 모든 것은 그.. 더보기
엄마를 부탁해. 후기. 엄마를 부탁해. #1 몇번 눈물 흘렸다. 잠 올 때 잠깐짬깐 읽었는데, 코 끝이 너무 찡했다. #2 집에 갈 때마다 칼이 잘 들지 않으신다는 어머니를 위해서 '쌍둥이표' 칼 세트를 한 세트 택배로 주문해서 고향집으로 배송하도록 했다. #3 엄마와 아침 저녁으로 통화를 한다. 어제 통화를 하면서, 칼 세트 하나 주문해서 집으로 보냈으니까 갈거에요, 하니 엄마는, 왜 돈을 아무데나 쓰냐, 하신다. 돈 필요한데 쓰라고 있는거라고, 어머니 손 아프시게 칼 쓰시는 거 보다 돈 좀 들여서 좋은 칼 쓰시고 맛난 음식 많이 해드시라고 샀다,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니가 말한 칼은 크던데 어디다 놓는다노, 하시기에 놓을 자리가 걱정이가, 부엌에 딱 올려놓으면 멋지겠네, 했다. #4 '엄마를 부탁해'라는 책은 내가 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