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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서. 2012.8.14. 2012.8.14.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려고 앉아 있는데, 갑자기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 인터넷 강의를 듣는 수업 교재 말고는 버트런드 러셀의 “게으름에 대한 찬양” 한 권과 두꺼운 영어 단어책의 단어를 옮겨놓은 수첩이 공부를 할 수 있는 도구들이지만, 러셀의 책을 읽기에는 내 정신이 너무나 명쾌해질 듯 해 지금은 아껴두고 읽어야 할 것 같고, 단어책은 아무런 이유 없이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 인터넷이 되지 않는 관계로, 그리고 수박 한 통을 먹고 싶은 관계로 대형마트와 기숙사로 돌아가려 하였건만, 또 밖에는 비가 온다. 예상하지 못했던 비는 아니나, 생각보다 너무 빨리 와 버리는 바람에 다소 당황스러운 기색을 숨길 수가 없다. 얼마나 당황스러웠으면 책가방 안에 책들을 다 정리해놓고 이렇게 노트북 .. 더보기
사랑 받고 싶을 때가 있다. 2012.8.12 2012.8.12. 나도 가끔 사랑받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랑을 받는 것이 일종의 권리이자 의무가 되어 버린 세상에서, 그런 의미 없는 용어로 표현되는 것이 아닌 지금까지의 인류를 지탱해 오고 있는 “사랑”의 따스한 포근함을 느껴보고 싶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집에 가고 싶다는 게 내 마음이다. 서울에 오랜 기간 있으면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채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무엇을 배우는지도 모르는 채 꾸역꾸역 머리 속을 채워나가는 듯 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삶이라는 것이 무서운 것이 오늘의 내가 끝나고 내일의 내가 시작된다 하더라도 큰 변화를 느끼기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내가 사고를 당하거나 내 목숨을 스스로 끊지 않는 이상 10년 뒤와 20년 뒤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상당히 기.. 더보기
2010년 권현우 생일파티 참가 후기- wriitten by 신현우 2010년 권현우 생일 파티 참가 후기 파티의 후유증으로 하루종일 갤갤거리다가 하루가 다 지나가는 시점이 되서야 기운이 다시 좀 나네요 일단 현우의 생일에 갔지만 정작 현우에게 축하하다고 말로 전하지 못했으므로 늦고 늦었지만 지금 여기서 축하의 말을 건넵니다 "현우야 생일 축하했었다" 사실 저는 현우의 생일파티가 금요일에 하길 바랬습니다. 이유는 일요일에 동생면회를 가기 위해 충주로 주말에 내려가기로 몇 주 전부터 정해났기 때문이지요. 그런 저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현우생일의 당일인 토요일에 파티는 이루어졌고 저는 엄청난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충주를 언제 가야 하는가'라는 고민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어쩌다보니 막차까지 놓쳐 버리고선 현우의 생일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5명정도가 있다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