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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문의 평등학” “자동문의 평등학” - 2012년도 정치외교 졸업 권현우, 2012.4.5 자동문을 이용해본 적 있는가. 자동문을 이용하는 방법은 그것 앞에 서는 것. 그리고 문이 열리면 그것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일상생활에서 이용되는 자동문으로부터 우리는 평등의 가치를 발견해 낼 수 있고 발견해 내야만 한다. ‘자동문의 평등학’은 자동문이 설치되지 않았음으로 인해 직ㆍ간접적으로 통행권을 침해 받는 장애우, 우리 학교 내에서는 장애 학우들의 권리를 위해 학교 당국과 학생들이 다같이 노력함으로써 배울 수 있는 “평등”의 가치에 대한 깨달음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출입구, 즉 주출입구를 기준으로 우리대학 내의 건물들 중 자동문이 설치되어 있는 곳은 오직 학교 병원 한 곳뿐이다. 병.. 더보기
제33회 전국 대학생 초청 해양학술 발표 및 토론대회 제2분과 최우수상 수상자 발표자료 제33회 해양학술 발표 및 토론대회 제2분과 최우수상 수상자 발표자료입니다. 제34회 대회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올리는 자료이니, 상업적 용도로의 사용은 지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회 관련 문의사항 있으시면 댓글을 이용해주십시오. 빠른 시일내에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보기
제33회 전국대학생 초청 해양학술 발표 및 토론대회 최우수상 수상자 논문초록 제33회 전국 대학생 초청 해양학술 발표 및 토론대회 제2분과 최우수상 수상자 논문 초록 해적행위 및 해양테러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있어서 더 이상 생경한 개념은 아니다. 올해 초 삼호 주얼리호의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한 ‘청해부대’의 활약은 해양안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해적행위 및 해양테러 방지를 위해 역사적으로 많은 노력들이 진행되어 왔지만, 급격히 증가하는 해양 운송에의 위험성과 9 ․ 11 사건 이후로 해양테러로 가능성이 증대되는 시점에서 해양안보에 대한 적실성이 확보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기존의 해적행위 및 해양테러에 관련한 국제사회의 대책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무력행사를 통한 해적퇴치이다. 무력행사나 해양(해군)력 동원을 통한 해적행위 및 해양테러 퇴치는 역사적으로 가장 .. 더보기
“러브레터”를 보고. 2012.3.18. 권현우 몇 년 만일까. 영화 “러브레터”를 본지.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때가 내 기억으로는 중학교 3학년 시절이었다. 토요일에 학교를 마치면 비디오 대여점에 가서, 특별한 이유 없이 영화를 한 편씩 빌려보곤 하던 때였다. 일본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일본에 대한 지식이라곤 ‘국사’ 교과서에 실려 있는 ‘식민지’에 대한 내용이거나 우리나라의 ‘광복’에 대한 내용, 혹은 내가 처음 제대로 읽은 책인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조선총독부’ 이야기가 전부였다. 그러던 중, ‘러브레터’라는 제목의 영화는 무엇인가 나를 이끌었던 것 같다. ‘일본’이라는 것이 가지는 이전의 생각을 넘어, 단지 ‘러브레터’라는 네 글자만으로 내게 짧은 여운을 남겨 주었다. ‘러브레.. 더보기
헌혈, 이벤트 참여글 처음 헌혈을 하고자 마음먹었을 때가 2000년이었다.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던 나는 TV에서 우리나라에 필요한 혈액을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을 해서 공급한다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보고 “내가 가진 것은 내 건강한 몸 뿐이리라”라는 생각에 헌혈의 집을 향해 뛰어갔다. 고향의 마산 “헌혈의 집”의 간호사 누나들(당시에는 다들 누나였음)께서는 아직 나이가 되지 않아 헌혈을 할 수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이야기 해 주셨고, 나는 중학교 3학년을 보내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생일이 지나자마자 헌혈의 집을 찾아갔다. 그때부터 나의 헌혈은 시작되었다. 2002년 월드컵 정도였을까. 평소처럼 헌혈을 하기 위해 “헌혈의 집”을 방문한 나는, 이전까지 내가 보아왔던 사람 중에서 가장 예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지금은 .. 더보기
실패론 늦은 밤, 일본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잠이 오지 않는 이유는 오전에 잠을 충분히 자서이기도 하지만, 뭔가 잠이 들면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 같은, 그런 불안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젊음이라는 가치를 느낀 지, 이제 4년이 지나간다. 20살 때 느끼기 시작한 ‘젊음’. 하지만 그 당시 나는 어떤 방향으로든 젊음을 활용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젊음’이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젊음’의 가치는 ‘실패’다. 단순한 반어로서의 지식인처럼 굴기 위한 어구가 아니라, 순수한 의미의 실패다. 하지만 실패를 예상하면서 ‘젊음’의 가치를 활용하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법, 실패의 과정을 되짚어 보는 것, 마치 바둑.. 더보기
한 사람의 눈먼 자가 만인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한 사람의 눈먼 자가 만인의 눈을 뜨게 하였다 세종대왕의 말씀이라는데. 일본땅에서 저 글을 보고 있노라니. 뭔가 가슴 속 한 구석에서 찹잡함이 느껴져 글로 옮긴다. 로마 시대의 황제들은 [황제]이거나 [대제]였다. 황제건 대제건 관계 없는 사람에게는 의미가 없지만, 대제라는 이름을 붙인 이가 그 당시의 사람이 아니고, 후세의 기독교, 정확히 말하면 로마카톨릭을 믿는 사람이거나, 현재의 개신교를 믿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수여 된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는 [대]자의 의미가 나름대로 크게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 궁극적인 공통점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대왕이나 대제의 이름을 붙였지만, 그 이면에는 스스로를 위한 것이냐, 그것이 아니면 다른 이를 위한 것이냐 하는 문제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된다. .. 더보기
“세상은 다른 곳에서 움직인다.” - 권현우, 2012.02.02. 세상은 다른 곳에서 움직인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곳과는 다른 곳에서 움직이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우리가 적는 글에 의해 세상을 바뀌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내가 지금 적는 문장들에는 근거는 없다. 주장만 있다. 세상을 움직이는 곳을 찾아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꾸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설사 세상을 바꾸는 것을 찾았다 할지라도 그것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나는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핵심이라 생각하고 있을지 몰라도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그것이라 생각하지 않으면 결국 그것은 그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세상을 바꾸는 것을 찾았다고 생각하지만, 또 그것을 찾았다고 표현하지만 .. 더보기
“뿔테 안경을 벗어버리는 순간” - 권현우 2012.02.01. 뿔테 안경을 벗어버리는 순간 우리 여자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 교복을 입고 뿔테 안경을 끼고 공부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좋았다. 뿔테 안경을 끼면 나도 여자 연예인들이 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안경을 끼는 것처럼 내 초췌한 모습을 가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내가 뿔테 안경을 쓰고서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그 누구보다 사랑했다. 뿔테 안경과 함께 아무런 색깔도 들어가 있지 않은 검은 생머리. 나는 내가 사춘기를 지나 여자가 되면 머리에는 자연스럽게 컬이 생기고 얼굴에는 윤기가 흐르고, 눈에는 빛이 날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항상 내 머리는 아래로만 뻗어 내려 갔고, 앞머리는 내 눈썹 위에서 미용사의 손에 의해서 잘려나갔으며, 내 얼굴에는 내 얼굴의 .. 더보기
“자신의 건물을 지어라” - 권현우, 2012.02.06. 자신의 건물을 지어라.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에 대한 계획 내지 확신을 가지게 된다. 나는 이러한 과정을 한 채의 건물을 짓는 것과 유사한 것이라 생각한다. 지구는 둥글다고 하지만 지구 위에는 분명 높은 산이 있을 수 있고, 낮은 계곡이 있을 수도 있으며, 넓은 대륙이 있는 반면, 아주 작은 섬도 있다. 이러한 기반의 높고 낮음의 차이, 그리고 바다에 둘러 쌓여 있는지 아니면 육지인지의 차이, 더 세부적으로는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지반이 무른지 아니면 견고한 지반을 가지고 있는지 등은 자신이 정하지 못하는 선천적인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는 언덕의 낮은 곳, 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 건물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