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의 해외봉사단 봉사 후기 - 8
마지막 일정을 보낸 호텔인 만큼 정이 간 것도 사실인데, 시설이 너무 좋아서 정이 더더욱 들게 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배정 된 방은 205호였는데, 공교롭게도 방이 호텔 전체에서 가장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리가 입구를 찾는 데에도 꽤 시간이 걸렸고, 아마 아침에 우리를 누군가 깨우러 꽤 고생을 할 것을 상상하며, 피식 웃었다. 바닷가로 향한 방이 아니었고, 입구 쪽은 호텔 뒤를 흐르는 작은 하천이 있었고, 야자수들이 높게 서 있었다. 그리고 철조망이 쳐져 있어, 감옥이라는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하였다. 객실 내부는 말을 덧붙이는 것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았다. 널찍널찍한 침대 두 개와 넓은 창, 그리고 깨끗하게 정리된 방은, 오전과 오후에 일을 하고 돌아와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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