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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노화방지 “노화 방지” 흐른 만큼 충분히 흐른 시간.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사람들은 20대가 접어들자 마자 죽어갔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것은, 역사책에서나 잠시 등장할 뿐이다. 수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20대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게 된 것은, 10대 이전부터 받기 시작한 노화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지금의 시점에서의 노화란, 20대가 된 후부터 다시 80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근원적인 질문이 그 시작이었다. 실제로 노화가 진행되지도 않은 시점에서부터 노화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 것은 반어적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10대를 지나며, 20대 이후부터의 삶이 나머지 80년을 좌우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깨닫고 있었고, 대부분의.. 더보기
씨발 "씨발" 20161124 어머니. 제목을 보시고 놀라셨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 적고 싶은 글은 제목과 관련된 글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누군가를 비난하지도 해코지도 하지 않는 글입니다. 당분간 내년의 시험 준비 때문에 글을 적는 것을 멈추려했던 저에게, 아들의 글을 읽는 재미가 있으셨다는 말씀에 다시 하얀 화면을 마주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의 겨울이었습니다. 연도로 따지면 2000년이겠네요. 중학교 3학년이 되기 전, 저는 학교에서 꽤나 싸움을 많이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싸움의 이유는 별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친구들이 저에게 '개새끼'라고 부르면 저는 무조건 싸움을 했습니다. 개새끼라는 것이 저를 욕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을 욕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개새끼'라는 욕을 들으면.. 더보기
현우의500자_90 ‪#‎현우의500자‬ _90 생일 축하한다. 언젠가 말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만든 말이 하나 있어. 그건 '메멘토 세로'라는 말이야. 많은 사람들은 '메멘토 모리'라는 말을 알고 있지.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야.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살아 있는 동안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어. 하지만 나는 '세로' 타동사 '태어나다'라는 라틴어를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해. 우리는 태어나고 싶어 태어나지 않았어. 올챙이였던 우리가 태어나고 싶어 꼬리를 더욱 흔든 게 아니잖아. 단지 던져졌을 뿐이라는 철학자의 말에 동의해야만 한다고 생각해. 태어나자 마자 지금의 우리가 가진 고민이나 결점을 가지기를 바랬던 부모는 아무도 없어. 누구나 축복 받으며 태어났지. 그리고 사람은 자기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