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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

"종이 한 장" "종이 한 장" 2005년, 혼자 전라도 이곳저곳을 여행하고 다닐 적의 이야기다. 목포와 광주를 거쳐 전주에 도착한 나는, 그때는 유명했지만 한적했고 지금도 유명하지만 사람으로 북적댄다고 들리는 한옥마을을 들리기도 하고, 경기전을 기웃거리기도 했다. 전북대학교에 들러 아침 학식을 먹기도 했는데, 아마 사진첩 어딘가에는 그 식판 사진이 남아있으리라. 전주 여행을 즐기던 중, 한지를 만드는 공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껏 기대하고 찾아간 곳은 그저 평범한 마을이었다. 회색 콘크리트 벽 사이로 '한지 공방'이라는 네모난 플라스틱 간판이 보였다. 한쪽에는 한지로 만든 여러 물건들을 파는 곳이 있었고, 쇠문 안으로 보이는 곳에서는 누군가 분주히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었다. 창문으로만 채광을 하는 듯 했다... 더보기
카카오톡 대화록 전문을 공개하라 카카오톡 대화록 전문을 공개하라 2013.7.4. 양날의 칼이라고 하기에는, 내가 흘리는 피가 너무 많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피가 흐르는 것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고, 피가 흘러 아프니 나를 위로해달라고 올린다. 올리는 곳은 SNS라는 공간이거나 다른 친구들과의 개인적 대화를 하는 곳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자신에 이득이 될 수도 있고, 손해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양날의 칼'이라고 썼지만, 사실은 만화 '바람의 검심' 주인공 켄신의 날이 자신의 몸쪽으로 서 있는 역날검에 더욱 가까운지도 모른다. 무엇이? 지금부터 말하고자 하는 SNS라는 공간이 말이다. 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한 SNS 계정에서 표현한 내용을 바탕으로 30년 선배이자,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최 아무개 감독에 대한 조롱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