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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명예 “명예” 20161130 두 명의 이름이 등장했었다. 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중국의 옛 두 사람이다. 두 사람은 친구였다. 한 명의 친구가 다른 한 친구에게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마치며 말하길,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다른 친구는, 자살했다. 왜 자살했을까.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친구의 비밀을 영원히 지켜주기 위해 목숨을 버렸다는 이야기. 대단한 우정이지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하나의 이야기는, 친구의 마지막 부탁, 즉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그 말에 자신의 명예가 더렵혀졌다고 생각해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명예? 친구에게 자신이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것, 그 하나만으로 자신은 명예를 더렵혀졌다 여겼던.. 더보기
정치의 세대 정치의 세대 2013.7.18. 지금의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세대를 나는, '정치의 세대'라고 부르고 싶다. 한 세대를 결정 짓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향유했던 문화의 코드나 기술의 발전 등으로 상징할 수 있겠지만, 지금의 세대는, 감히 '정치'가 그 핵심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왜 이들은 '정치의 세대'인가. 그 시작을 따지고 들자면, 2003년의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이 그 시작이라 하겠다. 그 기준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아니라 노 전 대통령으로 잡는 이유는, 김 전 대통령 시기에는 '정치'보다는 '경제 회복'이라는 가치가 더욱 더 목전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1997년 IMF 금융 위기 이후 1998년 집권한 김대중 대통령은 당시 IMF 총재였던 깡드쉬의 국가적 구조조정의 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