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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단상 단상 2014.12.20. 각 개인의 삶이 절대적으로 불공평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공평하다. 자신이 균형 잡힌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하는 것만큼 편향적인 생각은 없다. 더보기
두 가지 단상. 두 가지 단상. 2014.06.01 (아래 글은 어제 새벽에 갑자기 떠오른 생각을 폰으로 적은 뒤 '게시'를 눌렀건만 사라져 버린 글을 다시 정리하여 적는 글입니다ㅠㅠ 아닌 새벽에 멘붕..ㅎㅎ) # 1 어제의 공연은 몇 가지 생각을 저에게 남겼습니다. 그 중 한 가지를 글로 옮기고자 합니다. 공연의 시작 시간은 저녁 6시였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된 만큼 해는 길어질 만큼 길어졌습니다. 다시 말해 오후 6시라 하여도 하늘은 밝았습니다. 일찍이 제 자리에 앉아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였고 또 이미 자리에 착석해 있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그들이 어떤 얼굴을 갖고 있고 어떤 옷을 입었고 무엇을 읽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더보기
단상 단상들 # 1 거시사는 박력있지만 미시사는 매력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크든 작든 어떤 이야기나 역사는 다 나름의 의미가 있다. # 2 행복에도 한계가 없듯이 불행에도 한계가 없다. # 3 실제로 있었던 실험이다. 쥐 세 마리를 하나의 우리에 가둬놓는 실험을 설계했다. 한 마리는 강한 쥐, 다른 한 마리는 평범한 쥐, 마지막 한 마리는 매우 약한 쥐. 강한 쥐와 평범한 쥐와 약한 쥐가 모여 있을 때는 강한 쥐가 나머지 두 마리의 쥐를 통제했다. 강한 쥐를 빼고 평범한 쥐 두 마리와 약한 쥐 한 마리를 우리에 넣었다. 평범한 쥐 두 마리 중 조금이라도 더 센 쥐가 나머지 두 마리를 통제했다. 약한 쥐는 어떤 실험에서도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했다. 이번에는 약한 쥐 세 마리를 한 우리에 가뒀다. 초반에는 서로.. 더보기
실패론 늦은 밤, 일본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잠이 오지 않는 이유는 오전에 잠을 충분히 자서이기도 하지만, 뭔가 잠이 들면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 같은, 그런 불안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젊음이라는 가치를 느낀 지, 이제 4년이 지나간다. 20살 때 느끼기 시작한 ‘젊음’. 하지만 그 당시 나는 어떤 방향으로든 젊음을 활용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젊음’이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젊음’의 가치는 ‘실패’다. 단순한 반어로서의 지식인처럼 굴기 위한 어구가 아니라, 순수한 의미의 실패다. 하지만 실패를 예상하면서 ‘젊음’의 가치를 활용하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법, 실패의 과정을 되짚어 보는 것, 마치 바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