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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영웅 영웅 2014.11.14. # 1 언제부터 이런 관점을 갖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서른 살이 될 때까지 유지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하게 될 듯 하니 인정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그 관점이란, 세상은 결코 영웅에 의해 운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웅'에 집중하고 싶은 생각이 없음에도 결국 다시 적어 버리는 것은, 영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고자 하는 계략이다. 계략이란 말이다. 한글을 창제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세종대왕'이라 대답할 것이고, 프랑스라는 나라를 떠올리면 '나폴레옹'이 자연스레 연상되고,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단어에는 '링컨'의 그림자가 짙게 베어 있다. 앞의 인물들은 위인전의 주인공이 되었고 각국 국민들의 마음 속에 영웅으로 자리 잡았다.. 더보기
안티-트렌드가 메가 트렌드다. (시리즈 1) 안티-트렌드가 메가 트렌드다. 2013.10.5. '트렌드(trend)'라는 말을 많이들 쓴다. 우리말로 쉽게 풀어서 쓰면 '경향'이나 '유행' 정도로 번역하거나 이해할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 트렌드는 경향보다는 좀 더 강하고 유행보다는 좀 더 내밀한 곳에까지 영향을 주는 듯 하다. 즉 경향은 잠시 그런 흐름을 보이다가 다른 방향으로 틀어질 때 비로소 '경향'이라고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인데, 트렌드는 자신이 그 안에 속해 있음을 충분히 알고, 또 그 트렌드의 강화에 일조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리고 유행과 관련해서 생각해보면, 유행은 거의 대부분이 외적인 부분에 치우쳐져 있다. 다시 말해, 헤어스타일이나 패션 또는 집이나 자동차 까지 눈에 보이는 것들을 통제하고 또 제한하는 것이 유행이라면 트렌드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