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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현우의500자_85 ‪#‎현우의500자‬ _85 흑흑. 당신은 조선인이 아니오. 조선인이 같은 조선인에게 어찌 이럴 수 있소? 나는 조선인이오. 하지만 지금은 황국의 군인이오. 황국의 군인으로서 일본을 지키겠다 목숨 걸고 나온 이상 나에게 조선은 없소. 흑흑. 내 비록 억지로 끌려와 일본군들에게 조리돌리곤 있지만 당신과 같은 조선인이 나를 이렇게 대한다면, 난 정말 내가 가진 것 모든 것을 잃어버린 심정이 될 것이오. 이러지 마오. 정말, 이러지 마오. 난 오늘 꼭 그대와 잠자리를 해야겠소. 내 비록 부모의 나라를 버린 몸이지만 내게는 아직 조선의 피가 흐르오. 조선의 피를 당신에게 남기겠소. 그러니 제발 나를 원망하지 마시오. 흑흑. 당신의 그런 말에 내가 고마워나 할 것 같소? 당신은 결국 일본군과 같은 족속이오. 그러.. 더보기
일본 그리고 일본인 2008년이었다. 다시 대학에 들어와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경험을 쌓아가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어떤 한 수업에서 한 편의 독립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 영화의 제목은 '우리 학교'였다. 재일조선학교에 대한 일상을 담은 그 영화는 내가 알지 못했던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의 존재를 나에게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를 제작했던 제작자와 감독이 직접 학교에 와서 영화를 같이 본 후 그 영화에 대한 여러 질문들을 받고 또 대답을 해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여운은 길게 남았다. 이후 보건복지부의 재정적 후원을 받아 '조사연수단'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의 '조선학교'에 직접 방문할 기회가 생긴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 일본에 방문하기 전 사전 학습의 계기로 삼고자 '한일합동교육연구회'라는 한국과 일본의 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