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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12.24 2014년 정리
  2. 2014.07.27 유병언 단상
2014. 12. 24. 15:39 내 생각




2014년 정리. 2014.12.24. 


# 1
세월호가 가라 앉았고, 유병언이 떠올랐다. 한 명 한 명, 기억해야 하는 사람은 수 백 명인데, 단 한 명의 이름이 뉴스에 등장했다. 종교가 등장했다. 거대악이었다. 종교를 가진 사람은 이단을 싫어했고, 자기 가족이 죽지 않은 사람은 탓할 사람이 필요했다. 정부를 욕하자니 카톡을 뒤질지도 모른다는 무서움에 떨었다. 유병언은 죽어 가라 앉았지만 세월호의 기억도 같이 가라 앉았다. 유병언을 떠올린 사람은 알고 있었으리라. 세월호를 가라 앉힐 수 있음을.

# 2
군대에서 폭행을 당해 몇 명의 청년들이 죽었다. 병영혁신위원회인가 이름도 외우기 힘든 뭔가를 만들었다. 그리고 군 가산점제를 부활시킬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낸다. 문제가 군대 내부의 문제에서 남녀 문제로 비화된다. 남녀가 싸우기 시작한다. 군대의 폭력 문제는 잊혀진다. 남녀 문제는 활활 불타오르지만 군대 내 가혹행위나 폭행문제는 서서히 식어간다. 식어가는 정도가 아니라 얼어간다. 군대를 갔다 온 뒤의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군대에서 '살아서 나와야' 함에도, 그 '살아서 나오는' 것은 무시받기 시작했다. 나도 갔다 왔고 너도 갔다 올 것이니 너는 그냥 견디고, 가산점 줄테니 여자랑 싸우란다.

# 3
청와대에서 작성한 문건이라고 말했다. 공식문서라 인정했다. 근데 찌라시란다. 찌라시란다. 전단지도 아니고. 찌라시란다. 청와대는 공식문서를 말할 때 찌라시라 하는 가 보다. 국립국어원은 청와대에 뭐라고 항의라도 했을까. '국어를 올바르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나쁜 사람들의 손에 휘둘리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럴리 없다. 누가 작성했든 그것을 작성한 사람은 공무원이지만 그것을 유출한 죄가 더욱 크다. 사실이든 아니든 관계 없이 작성한 사람은 공무원이지만 그것이 유출한 것이 더욱 크다. 유출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몇 장의 문서가 아니라 국민의 신뢰일지 모른다. 그러니 유출한 죄가 더욱 크다. 국민의 신뢰를 유출해 어디론가 빼돌렸는데 이건 누가 찾아주나.

# 4
창업을 하란다. 으쌰으쌰. 창업을 하란다. '창업넷'이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바꾼단다. 영어로 적으면 더 멋져보이는가 보다. 창업에 몇 조를 푼다, 몇 천억을 푼다고 이야기해도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 돈은 멀리 있다. 실패하면 내 탓이고, 성공하면 정부 덕이니 일단 실패든 성공이든 뭐든 해보란다. 대기업은 사내 유보금을 늘리면서 투자할 데를 찾지만 땅만 보이지 사람은 안보인다. 아, 내가 인문계열 전공자라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나 보다. 아닌 것 같은데. 스티브 잡스 아저씨. 아저씨는 왜 빵집은 열지 않았나요. 아이 브레드. ibread.

# 5
민주적 기본 질서는, 독재를 막기 위한 표현이었을 것이다. 87년도에 다시 헌 법을 적을 때 민주적 기본 질서라는 말은 더 이상 이 반도 위에서 독재를 위한 정당이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는 바람이 담겨있었을 것이다. 독재는 그만하고 민주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민주적으로 해결해 나갔다. 대통령을 뽑았고, 총선을 했고, 헌재 재판관을 추천했다. 민주적이다. 아주 민주적이다. 당의 강령이 민주적 기본 질서를 훼손한다면 그 당은 해산되어야 한다. 그 당이 독재를 준비할 당이면 말이다. 민주적이라는 표현에 대한 민주적 합의가 필요할 시기이다. 독재하려 했으면 해산되어야 했는데, 독재도 뽑혀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 6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글과 사진들이 길다랗게 올라오기 시작하는 연말이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린다. 외과는 더이상 필요 없는 시대다. 내과나 정신과만 필요한 시대다. 내상을 입은 사람들이 넘쳐난다. 서로의 내상을 확인하며 '힐링'한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라는 옛 드라마 '다모'의 대사를 서로 울부짓으며 힐링한다. 난 별로 행복하지 않다. 난 정말 아프다. 아프다고 이야기하면 '너도 아프구나' 라고 말한다. 아프다는 말을 들려주면 낫는다고 티비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떠든다. 행복하란다. 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살란다. 남은 어찌 됐든 자신만을 위해서 살라고는 하지 않는다. 그럼 너무 무정한 사람처럼 보이니 겉으로는 남을 위하면서 속으로는 오직 나만을 위해서 살란다. 나는 물어보고 싶은 것이 생겼다. '여러분, 정말 행복한 한 해였습니까?'

# 7 
주옥. 내일도 주옥 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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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맥스(Max) 가고파라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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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27. 17:30 카테고리 없음

유병언 단상 2014.7.27.


(간만의 정치글, 적고 보니 정치글도 아니구먼) 
전 세모그룹 회장이었던 (故) 유병언의 시신이 발견되어 온 한국이 떠들썩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결론으로는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확실하다고 하니 의학 분야나 해부학에 관련해서는 지식이 없는 나는 믿을 수 밖에. 
유병언 전 회장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다투어 볼 일이라 생각했으나 그의 죽음으로 인해 법률도 책임도 사실관계 확인도 어렵게 된 이상 유병언 전 회장이 세월호 참사의 (마치) 주범으로 언론에 회자되는 시점부터 생각한 점을 한 번 적어볼까 한다. 

1. 구원파는 조직폭력배 조직인가?
신문이나 방송에서 '구원파'라는 명칭으로 '복음침례회' 소속의 신도들을 마치 '조직폭력배'와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현세에 구원을 받는 것을 골자로 한다기에 '구원파'라고 부른다는데, 언론에서 의도적으로 '조폭'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하는데 그 의도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과연 세월호 참사 이전에 '구원파' 신도였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종교를 소개할 때 '구원파'라고 소개했을까 아니면 '교회에 다닌다'고 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10만명 이상의 신도를 데리고 있다고 하는 복음침례회 소속의 신도들은 구원파라는, 유병언 개인 종교의 신도였을까, 아니면 누가 만들었든 내세(來世)에 대한 확신을 갖기 보다 현세(現世)에의 구원을 추구했던 '교회'의 신도들이었을까. 본인 주변에 복음침례회 소속의 신도가 없으므로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아마도 그들은 자신을 교회 신자라 생각했을 것이다. (아, 내 주변에 통일교 신자는 몇몇 있는데, 그들은 자신이 교회를 다닌다고 말하고 어느 교회에 다니냐고 끈질기게 물어야 통일교라는 사실을 밝히곤 했다.) 4월 16일 이전이든 이후이든 말이다. 교주라기 보다 '성경 해석에 대한 자율성을 확보하였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것같지 않은 구원파는 세월호 사건이 있지 않았더라면, 자신의 구원을 위해 열심히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은 '해석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했을 것이다. 지금도 수많은 한국 교회에서는 교회의 담임목사가 마치 자신이 예수의 재림체인양 행동하고 있음에도 그러한 문제들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그 목적이 무엇이 되었든 관계없이 결국, '구원파'만이 세간에서 조폭으로 낙인찍히고 있는 사실은 썩 편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2. '세모'와 '삼성' 
세모그룹의 전 회장이었던 유병언은 정관계의 로비에도 꽤나 공을 들인 듯 하지만 아직 그 실상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혹은 밝혀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 옳은 상황일지 모르나 나는 정부나 검찰 내부 구성원이 아니므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 세모그룹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삼성그룹'이 떠오른다. 삼성은 고 이병철 회장이 삼성상회를 세운 뒤 사카린 밀수와 원단 수입 등으로 크게 성장한 회사를 이건희 회장이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는 회사이다. 한국에서 삼성의 지위는 국회와 청와대에 버금가는 지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나의 오해일지 모르겠으나, '떡값' 사건이나 '삼성 장학생' 등 사회 각계각층에 로비를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삼성이 망하면 한국이 망한다'라는 도그마의 주인공으로서 충실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1번에서 구원파를 언급했던 것처럼, 삼성을 하나의 '종교'라 본다면 '삼성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삼성 내부에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정도의 경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중국에서는 '중국공산당'에 입당하기만 하면 그 사람의 삶에는 큰 문제 없이 말년까지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중국공산당 당원은 약 8천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0퍼센트도 채 차지하고 있지 못하지만, 중국 각지의 젊은 층들은 자신이 공산당이 되기 위한 노력을 불철주야하고 있고, 주변 친지 중 누군가가 공산당 당원이 되면 잔치를 벌이고 자랑할 정도로 높은 지위가 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중국 공산당만큼은 아니지만 '삼성' 그룹의 계열사 중 한 곳에 들어가면 '축하'를 해준다. 단지 취업에 성공했기에 받는 축하의 정도를 넘어 '삼성'에 들어갔기에 받는 축하라 해도 무방할 듯 하다.
이미 삼성그룹은 '삼성파'라고 불러도 될 만큼의 종교적 지위를 갖고 있음에도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사고에 휘말린 적이 없었기에 아직 건재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화 된 '또 하나의 약속'에서 드러나는 바와 같이 삼성그룹 내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망사건들은 단지 '개인의 잘못'과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치부되어 삼성그룹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로 극소화되고 있다. 태안 기름 유출 당시에도 삼성물산 소속의 '삼성 1호' 크레인 부선과 부딪힌 유조선에서 흘러나온 그 수많은 기름을 닦을 당시에도 아무도 삼성을 탓하지 않은 것은 무슨 탓일까? 삼성 1호의 와이어가 끊어진 탓에 홍콩 선적의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의 선체에 구멍이 났고 그 결과가 태안 주민들 및 우리 국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심리적 상처와 경제적 손해를 끼쳤는지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으나 그 책임은 누구에게 갔는지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3. 유병언과 이건희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두 달이 지났다. 심근경색 이후 입원이 이뤄지기 이전까지 이건희 회장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우리는 수많은 매체를 통해서 접했고, 그가 '골든타임 4분' 안에 병원에 당도한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는 것까지도 알고 있다. 그리고 이어 삼성주식에 얼마나 많은 타격을 입힐 것인지에 대한 분석이 줄을 이었고 많은 국민들은 '삼성'이 겪을 위기에 대해서 걱정했다.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로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검찰에서 정해' 도피를 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지금의 상황에서 잠정적 결론이 났다. 지금까지의 검찰과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최초의 발견 및 신고가 이루어진 뒤 1개월도 더 된 시점인 지금에 와서야 유병언의 시신이라고 발표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유병언 전 회장이 그 이전에 어떤 생활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금수원 압수수색 뿐만 아니라 전국적 현상금 사냥이 이뤄졌음에도 발견되지 않았던 점도 이상하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 약 1개월 뒤까지 '유병언'이라는 이름을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갑자기 마치 '악의 조종자'인 마냥 유병언을 언론과 비난의 주범으로 삼았다는 것은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 
두 사람 모두 규모를 가진 그룹의 회장이었고 또 다른 한 명은 (아직까지는) 회장이다. 유병언이 청해진 해운의 주식 중 몇 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삼성 이건희 회장의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제일모직(구 에버랜드)의 주식 중 경영권 방어를 위해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회장'이라 불리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되었든 회장으로서의 지위를 꽤 오랜 세월 유지해왔다. 한 명은 백골화된 시체로 발견되었고, 또 다른 한 명은 아마도 지금 한국에서 가장 좋고 좋아 너무 좋은 최고급 병실에서 열심히 건강회복을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을 것이다. 무엇이 그들을 이토록 다른 현실과 말년을 맞게 했는지는 모르겠다. 모르겠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다만, 세모 그룹을 삼성 그룹만큼 더욱 성장시키기 못했다는 것에 있어 유병언 전 회장은 꽤나 억울할 듯 하다. 

4. 종교와 사업
유병언 전 회장의 가장 큰 잘못은 결국 그가 '종교'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그것도 한국에서 가장 그 위세를 떨치고 있는 '개신교'를 활용했다는 것이 그가 나름대로 성공할 수 있었고 또 그로 인해 실패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양날의 칼이다. 종교 지도자도 아니며, 사업체의 사장도 아닌 어정쩡한 입장에서 자신의 성공만을 추구하다 보니 결국 사업도 종교도 실패로 끝나게 된 지금의 상황에서는 역시 '선택과 집중'이 영원한 진리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이번 유병언 사건(아, 세월호 참사와는 별도로 유병언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사고와 관련해서는 유병언 사건이라 불러야 맞을 듯 하다. 그 이유는 한 개인과 관련된 사태의 범위가 넓고 크다. 또 세월호 참사와 분리시키는 것이 양 사안에 대한 독립성과 책임 소재를 더욱 확실히 할 수 있을 것이다.)의 교훈으로 삼성은 앞으로 절대 종교와 관련된 이해관계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 이미 사실상 종교의 지위에 오른 탓도 있겠지만, 종교를 활용하게 되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너무나도 쉽게 벗어나 버리게 때문에 '통제'를 중시하는 삼성은 결코 종교를 선택하는 따위의 '아마추어' 적인 활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유병언의 패착은 결국 '종교'라 할 수 밖에 없다. 

5. 나도 내가 무슨 이야기를 적고 있는지 모르겠다. 
간단히 적으면 이렇다.(여기까지 읽어준 사람에게 감사를..ㅜㅜ) 
- 구원파는 조폭이 아니다. 
- 유병언은 이건희가 아니다. 
- 유병언은 이건희가 되지 못했다. 
- 구원파보다 삼성파가 더 무서운 종교일지도 모른다. 
- (중요!!) 유병언을 잡고 그의 아들을 잡고 그와 관련된 어떤 누구를 잡아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원인 규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원인 규명은 제대로 하지 않고, 또 구조 및 사후 대책에 대한 논의는 제대로 하지 않은채 마치 '사이비 종교'에 빠진 미친 사람들이 일으킨 (주호영 의원의 말에 따르면) 교통사고와 같은 것이라고 인식시키고 있는 정부와 언론이 문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무엇이 필요할지 섣불리 대답하기 어렵다. 

6.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10명과 가족의 손을 다시는 잡아보지 못할 사망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도록 살아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더욱 눈을 부릅떠야 할 일이다. 

7.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누구나가 '세월호' 안에 있었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나는 살아있으니 괜찮다.'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다가 단 한번 겪을 수 있는 비극이 일어난 이후가, 지금과 같이 이렇다면 나는, 억울해서 죽어도 죽지 못할 것이다.

posted by 맥스(Max) 가고파라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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