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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어른으로 태어나다" “어른으로 태어나다” 우리가 모르던 세상이 있어. 그곳에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는데, 별다르지 않은 듯 하지만 한 가지가 달라. 그곳에는 아기가 태어나지 않아. 그렇다고 단 한 명도 아기도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야. 오직 아기를 낳아 기를 수 있을 정도의 여유와 경제력을 가진 가족만 아기를 낳지. 하지만 그 수는 적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필요에 의해서 결혼을 하고, 또 아기를 낳아. 근데 그 아기, 태어나자 마자 어른이야. 남자 아이라면, 17살 정도로 태어나고 여자 아이라면 한 두 살 정도 더 이른 15살 정도에 태어나. 지금의 기준이라면 어린 나이로 보이겠지만, 이들이 이 나이로 태어나는 이유는 태어나자 마자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야. 여자가 남자보다 더 어린 나이에 태어난다고 해서 기쁜 건 없어.. 더보기
현우의500자 _34 #현우의500자 _34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흔히 그리고 편하게 쓰는 표현 중 '우월한 유전자'라는 표현이 있다. 이는 외모가 출중하거나 키가 다른 형제들보다 크거나 사회에서 요구되는 재능들(어학 실력, 노래 실력 혹은 천재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붙이는 수식어이다. 일상 생활 나아가 이미 방송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일반화된 표현이다. 하지만 난 이 단어를 보거나 들을 때마다 차가운 바람을 맞는 듯하다. 왜냐하면 우월함은 열등함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유전적으로 열등하다는 것은 개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없음을 뜻하면서 나아가 그것이 하나의 차별의 근거로써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차별했던 근거는 그들의 민족, 즉 다른 유전자를 가졌다는 것에서 연유했고 흑인 차별 역시도 그랬었다는 것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