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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명예 “명예” 20161130 두 명의 이름이 등장했었다. 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중국의 옛 두 사람이다. 두 사람은 친구였다. 한 명의 친구가 다른 한 친구에게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마치며 말하길,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다른 친구는, 자살했다. 왜 자살했을까.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친구의 비밀을 영원히 지켜주기 위해 목숨을 버렸다는 이야기. 대단한 우정이지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하나의 이야기는, 친구의 마지막 부탁, 즉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그 말에 자신의 명예가 더렵혀졌다고 생각해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명예? 친구에게 자신이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것, 그 하나만으로 자신은 명예를 더렵혀졌다 여겼던.. 더보기
자기 혁명의 시대 자기 혁명의 시대 2014.12.14. '자기 혁명'의 시대다.언젠가 친구들과 혁명이 닥친다면 지금의 여러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겠는가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나는 강력히 반대했다. 혁명은 전쟁과 같다. 어떠한 대의를 갖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일어나는 동안 대중의 삶은 상상 이상으로 피폐해진다. 전쟁의 목적이 영토의 확장이라 할지라도 새롭게 얻게 되는 땅은 다수 가난한 이들의 땅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목적이 영토의 보전이라 할지라도 결국은 기존의 체제에서 나아지는 것은 없다. 혁명이란 그렇기 때문에 전쟁과 같다.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국가 체제 내에서 혁명가들은 자신의 입지와 의지를 관철시키겠지만 혁명의 주체가 되지 못한 다수의 사람들은 또 하나의 지배계급을 형성시킬 뿐이다. 지금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