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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명예 “명예” 20161130 두 명의 이름이 등장했었다. 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중국의 옛 두 사람이다. 두 사람은 친구였다. 한 명의 친구가 다른 한 친구에게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마치며 말하길,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다른 친구는, 자살했다. 왜 자살했을까.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친구의 비밀을 영원히 지켜주기 위해 목숨을 버렸다는 이야기. 대단한 우정이지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하나의 이야기는, 친구의 마지막 부탁, 즉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그 말에 자신의 명예가 더렵혀졌다고 생각해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명예? 친구에게 자신이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것, 그 하나만으로 자신은 명예를 더렵혀졌다 여겼던.. 더보기
현우의500자_66 #현우의500자 _66 시간이 지난 뒤에 알았다. 그것이 일본식 오무라이스인 줄을. 토요일 저녁이 되면 형과 나는 할머니집으로 갔다. 그리고 하룻밤을 보냇다. 디낄댁이라고 불리우던 할머니께서는 일본에서 태어나셨다. 광복이 되던 해 한국으로 돌아오시곤 마산에 터를 잡으신 할머니께서는, 내가 기억하는 고향과는 다른 마산을 기억하고 계셨다. 일본인이 많이 살았다던 동네가 지금은 벚꽃만이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그리고 몇몇 집은 그 모습 그대로, 지금을 잊은 채 과거를 살고 있다. 그런 할머니께서 해주시는 오무라이스는 정말 맛있었다. 햄이 가득 들어가고, 얇게 편 달걀 지단 위 케첩을 뿌린 오무라이스는 할머니께서 해주시는 별미 중의 별미였다. 일주일이 마치 그것을 통해 마감되는 느낌이었다. 베개를 말처럼 타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