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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우리 모두, 수수하지만 굉장해 독서는 취미랄 것도 없으니, 굳이 최근에 내가 가진 취미를 말한다면 “일본 드라마 시청” 정도다. 드라마 시청이 취미라니 참 별 것 아닌 취미다 싶기도 하지만, ‘영화 감상’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취미에 속하는 것이 드라마 시청이 아닐까. 그러고 보니 왜 영화는 감상이고, 드라마는 시청이라 부르는 것일까. 이왕 취미라고 적을 거, 멋드러지게 일본 드라마 감상. 이게 내 취미 되시겠다. 최근이라 해도 작년(2016년)의 일인데, 취미의 일환으로 보았던 두 편의 일본 드라마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한 편은 2016년 2분기 드라마 “중쇄를 찍자 (원제 : 重版出来)”이고 또 다른 드라마는 2016년 4분기의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원제 : 地味にスゴイ、校閲ガール河野悦子)”이다. 일본은.. 더보기
티 없는 순수함 "티 없는 순수함" 20대 초반,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고백했다. 단 한 번 만난 사람에게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고, 몇 해를 걸쳐 만난 사람에게도 그랬다.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기보다 그렇지 않으면 가슴 속 어딘가가 아팠다. 마음은 결코 물질이 아니라는 말이 거짓이라 확신했던 순간들이 이어졌다. 어찌 보면 고백을 남발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단 한 번의 고백에도 진심이 담기지 않은 적은 없다.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진심의 순간을 빨리 느낀 것 뿐이었다. 확신에 찼던 내 감정과 진심은 대부분 실패로 끝나버렸지만, '고백하지 말걸' 이라는 후회는 결코 들지 않았다. 30대가 되어, 사랑 고백에 대한 달콤한 이야기로 회상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10 여 년 전 감정들에 섞인 이물질을- 당시에는 보지 못한.. 더보기
<드라마 제안> 제목 : 청춘앱 주식회사 제목 : 청춘앱 주식회사 2013.10.6. 드라마를 하나 제안해보고자 한다. 제목은 위에 적은 그대로 '청춘앱 주식회사'. 앱(혹을 어플)을 만드는 청춘들에 관련된 이야기를 드라마로 풀어내 보는 것이다. 최근 대학생과 30대를 중심으로 스타트업(혹은 창업)의 아이템으로 앱을 개발하여 그것을 키워나가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이런 이야기들을 우리 주위에 빈번히 들리지만 아직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는 적기도 하고, 그들의 겪는 좌절 또 그것을 이겨내는 희망들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하기는 힘들다. 앱을 만드는 청춘, 이 청춘들이 하나의 회사를 세우고 또 키워나가면서 겪는 희망 이야기와 그에 얽힌 사회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주인공은, 경영학 전공의 평범한 학생이다. 사람들이 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