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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16세

명예 “명예” 20161130 두 명의 이름이 등장했었다. 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중국의 옛 두 사람이다. 두 사람은 친구였다. 한 명의 친구가 다른 한 친구에게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마치며 말하길,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다른 친구는, 자살했다. 왜 자살했을까.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친구의 비밀을 영원히 지켜주기 위해 목숨을 버렸다는 이야기. 대단한 우정이지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하나의 이야기는, 친구의 마지막 부탁, 즉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그 말에 자신의 명예가 더렵혀졌다고 생각해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명예? 친구에게 자신이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것, 그 하나만으로 자신은 명예를 더렵혀졌다 여겼던.. 더보기
조현아와 마리 앙투와네트 조현아와 마리 앙투와네트 2014.12.20. 대한항공 前 부사장 조현아의 '마카다미아' 사건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프랑스 루이 16세의 부인인 마리 앙투와네트가 떠오른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날 즈음 프랑스 백성들이 찾아와 "빵을 달라"고 시위를 하자,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어라"라는 말을 했다고 알려져 있는 마리 앙투와네트 말이다. 하지만 사실은 마리 앙투와네트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일부 호사가들이 만든 이야기이긴 하지만 당시 민중의 삶을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했던 마리 앙투와네트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데에는 참으로 기막힌 일화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번에는 호사가의 재담이 아닌 실제로 일어났던 조현아의 '마카다미아 회항' 역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갖고 있었던 고용주와 고용인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