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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길어도 괜찮아 “길어도 괜찮아.” 페이스북을 시작한 것은, 2009년 일본에 있을 때였다. 그때만 해도 한국에서는 페이스북이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꽤 많은 친구들이 가입을 했고, 서로의 일상과 가벼운 인사를 담벼락에 남기는 도구로서 좋은 도구라 여겨졌다. 당시의 페이스북은 지금의 페이스북과는 상당히 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화면은 훨씬 조잡했고 채팅 기능은 있지도 않았으며, 무엇보다 이렇게 광고가 많지 않았다. 벌써 7년 째 페이스북을 하고 있다. 뭔가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한 서비스를 사용한다는게 놀랍기도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나에게 있어 약 1년 반 전부터 페이스북 사용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특별한 변화는 아닐지 모르지만, 페이스북에 어머니께서 가입을 하신 것이 그 계기가 되었다. 어머니.. 더보기
현우의500자_98 ‪#‎현우의500자‬ _98 중학교 2학년 1학기까지 공부는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하루는 놀기도 짧았다. 하지만 공부를 완전히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어서 전교 100등 안팎의 성적은 유지했다. 이런 나에게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 친구들이 있었다. 반 1,2,3등이면서 동시에 전교 10등 안에 드는 세 명이었다. 나는 이 친구들이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 공부를 하고 있으면 방해했다. 책을 빼앗아 가거나 책상을 넘어뜨리는 등, 악의는 없었지만 괴롭힘은 괴롭힘이었다. 이 친구들은 나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다시 책을 찾아 공부했다. 1학기가 지난 어느 날 문득 궁금해졌다. 이 친구들은 왜 공부를 하는 것일까. 친구들에게 다가가 물었다. 공부하면 재밌나? 나도 해볼까? 친구들이 반색하며 반긴다. 그때부터 제대로 시작.. 더보기
효리와 상순 효리와 상순 2013.7.7 가수 이효리와 역시 가수인 이상순이 9월 중 결혼을 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축하할 일이다. 두 명 모두 일면식도 없지만 누군가의 결혼은 또 다른 행복을 담보하는 행위라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기에, 우선 축하를 하고자 한다. 효리와 상순의 결혼을 주제로 무엇을 쓸까 하는 고민은 하지 않았다. 이미 효리가 방송에서 밝힌 내용들을 내 글에 담아본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결혼까지 할 줄은 몰랐다는 것이 솔직한 내 심정이다. 하지만 결혼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청첩장까지 찍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다시 한번 글로 옮기고 싶은 내용이 있어 이렇게 손가락을 바지런히 움직인다. 가수 이효리가 SBS의 토크 프로그램인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상순과의 만남에 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