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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노화방지 “노화 방지” 흐른 만큼 충분히 흐른 시간.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사람들은 20대가 접어들자 마자 죽어갔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것은, 역사책에서나 잠시 등장할 뿐이다. 수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20대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게 된 것은, 10대 이전부터 받기 시작한 노화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지금의 시점에서의 노화란, 20대가 된 후부터 다시 80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근원적인 질문이 그 시작이었다. 실제로 노화가 진행되지도 않은 시점에서부터 노화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 것은 반어적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10대를 지나며, 20대 이후부터의 삶이 나머지 80년을 좌우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깨닫고 있었고, 대부분의.. 더보기
37점 “37점” 이제부터 여러분이 읽게 될 이야기는, 누구나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그 누구나 중에서 자신이 어디까지 나아질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하는 사람이나 그 방법을 찾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나는 일본어를 내 나이 또래가 흔히 접하던 계기로 접한 것은 아니었다. 내 또래가 ‘흔히 접하던 계기’란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을 통해 일본어에 흥미를 갖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일본어를 배우게 된 것을 말한다. 이런 사람을 ‘오타쿠’라고 불렀는데, 최근에는 ‘덕후’라 부르는 듯 하다. 나는 ‘러브레터’라는 영화를 보고, 일본어에 흥미를 갖게 된 후로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지만’이라는 뜻의 ‘케도’라는 발음이 재밌었다. 그렇게 배운 일본어를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꾸준히 배웠다... 더보기
현우의500자_113 ‪#‎현우의500자‬ _113 한 신문사 소속의 출판사에서 주최한 북콘서트를 다녀온 적이 있다. 중년의 심리학을 다룬 책이었음에도 젊은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취미도 없이 먹고 사는데에 삶을 바쳐야 했던 수많은 중년들이 겪는 여러 심리적 고충들은 부모님 세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북콘서트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저자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 나는 그 줄에 서지 않기로 했다. 대신 책의 맨 뒷 장에 작게 적힌 출판사의 직원들을 찾아갔다. 사인 좀 해주세요. 사인을 해달라는 나의 요구에 출판사 직원들은 난색을 비춘다. 손사레를 치다 계속된 나의 요청에 머뭇거리며 자신의 이름을 평소 글씨체로 조심스레 하나둘 책의 뒷면에 줄지어 적는다. 한 권의 책이 완성되기 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