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가

현우의500자_113 ‪#‎현우의500자‬ _113 한 신문사 소속의 출판사에서 주최한 북콘서트를 다녀온 적이 있다. 중년의 심리학을 다룬 책이었음에도 젊은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취미도 없이 먹고 사는데에 삶을 바쳐야 했던 수많은 중년들이 겪는 여러 심리적 고충들은 부모님 세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북콘서트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저자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 나는 그 줄에 서지 않기로 했다. 대신 책의 맨 뒷 장에 작게 적힌 출판사의 직원들을 찾아갔다. 사인 좀 해주세요. 사인을 해달라는 나의 요구에 출판사 직원들은 난색을 비춘다. 손사레를 치다 계속된 나의 요청에 머뭇거리며 자신의 이름을 평소 글씨체로 조심스레 하나둘 책의 뒷면에 줄지어 적는다. 한 권의 책이 완성되기 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 더보기
'읽음'에 고마움을. '읽음'에 고마움을. 2013.6.22. 오늘 오후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다. 책을 읽는 것을 즐기는 본인이지만, 도서전이라는 것을 올해 처음 알게 되었고 어떤 행사인지 궁금하기도 했기에 발걸음을 옮겼다. 삼성역에 위치한 코엑스 행사장으로 가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단체로 관람을 온 듯한 고등학생들이 보였고,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책'에 대한 궁금증이나 관심으로 도서전의 입구를 들어갔다. 그 중 나도 한 명이었다. 도서전은 상당히 넓었다. 코엑스 전시장 자체의 크기가 넓다는 것은 과거 몇 번 가본 적이 있기에 알고 있었지만, '책'이라는 것을 중심으로 그 넓은 공간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충격이었다. 이름을 들어본 출판사들이 각각의 부스를 설치해서 많은 책을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