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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티 없는 순수함 "티 없는 순수함" 20대 초반,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고백했다. 단 한 번 만난 사람에게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고, 몇 해를 걸쳐 만난 사람에게도 그랬다.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기보다 그렇지 않으면 가슴 속 어딘가가 아팠다. 마음은 결코 물질이 아니라는 말이 거짓이라 확신했던 순간들이 이어졌다. 어찌 보면 고백을 남발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단 한 번의 고백에도 진심이 담기지 않은 적은 없다.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진심의 순간을 빨리 느낀 것 뿐이었다. 확신에 찼던 내 감정과 진심은 대부분 실패로 끝나버렸지만, '고백하지 말걸' 이라는 후회는 결코 들지 않았다. 30대가 되어, 사랑 고백에 대한 달콤한 이야기로 회상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10 여 년 전 감정들에 섞인 이물질을- 당시에는 보지 못한.. 더보기
초능력자 "초능력자"가끔 영화를 보면,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물건을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시간 여행을 하는 주인공들이 부럽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근데가만히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 모두 초능력자가 아닌가. 자기가 초능력자인지 알아차리지 못할 뿐.우리가 쓰는 초능력을 모두 적을 수는 없지만, 몇 가지는 적을 수 있겠다.힘들어 하는 친구에게 힘 불어넣어주기. 사랑하는 사람을 찾고, 만나고 사랑하기. 아이를 낳고, 장성할 때까지 기르기. 글자를 배우고, 글을 적고 또 감정을 표현하기. 죽고 싶다 하는 사람에게 삶 선물해주기. 슬픈 이에게 다가가 슬픔 나눠갖기. 함께 기뻐하기.하늘을 날아다니지 않아도, 시간 여행 하지 못해도 누구나 초능력자인 듯 하다. 나를 아끼고 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초능력이 참 많은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