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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

"무엇을 규탄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무엇을 규탄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2016.02.15. 2016년 발렌타인데이의 홍대 거리. 눈발은 조금 날렸지만, 매우 추운 날씨였다. 발렌타인데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홍대는 언제나 그랬던 것인지 사람들이 많다. 한 남자는 오랜만에 나온 홍대 거리에서, 이상한 목걸이를 건 채 서 있다. 목걸이에는 영어로 "ASKME"라 적혀 있었고, 그 아래에는 일본어와 영어를 할 수 있다는 뜻으로 '日本語'와 'ENGLISH'가 다소 작은 글씨로 적혀 있었다. 몇 분을 채 서있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헤메이는 듯한 사람들에게 길을 알려주었다.그러고 있던 중이었다.무거운 짐가방을 든 중년의 동양 남성이, 한 남자를 향해 다가왔다. 남자는, 자신의 목걸이를 보고 길을 물어.. 더보기
두 가지 이야기 두 가지 이야기. 2014.11.3. 어제 저녁 홍대에서 저녁을 먹기 전과 먹고 난 뒤의 이야기다. 홍대에서 저녁 먹을 약속이 갑자기 정해져서 부랴부랴 씻던 중 또 다른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우리집 근처에 태국음식으로 유명한 식당이 있는데 그곳에 와서 같이 저녁을 먹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나는 이미 약속이 있었으므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친구에게 잠시 들러 인사를 하고 가겠다 말했다. 집을 서둘러 나와 태국음식점이 있는 연남동 동진시장 골목으로 들어갔다. 그 골목은 매번 지나다니면서 흘끔거리기만 한 골목이었고 실제로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친구에게 전화를 거니 가게 안에서 자리를 기다리고 있단다. 그렇다면 내가 부러 복잡한 가게 안에까지 들어가 인사하는 것은 무리일 듯하여 나는 바로 다시 홍대입구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