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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지도 모르고,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고. (1)

 

자기 집이 부자인 아이들은 자신이 보수주의자인 줄 안다.
자기 집이 가난한 아이들은 자신이 보수주의자를 추종하면 부자가 될 줄 안다.
자기 집이 경상도인 아이들은 자신이 박정희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자기 집이 전라도인 아이들은 자신이 노무현으로부터 버림 받았다고 생각한다.
자기 집이 충청도인 아이들은 자신이 김종필로부터 보호받았다고 생각한다.
자기 집이 강원도인 아이들은 자신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기 집이 제주도인 아이들은 자신이 중국화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자기 집이 서울인 아이들은 자신의 의견이 대한민국의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집이 지방인 아이들은 자신의 의견이 서울의 의견과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자기 집이 자기 집인 아이들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집이 망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집이 전세인 아이들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국가 경제를 걱정한다.
자기가 사회과학 서적 몇권 읽으면 진보주의자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진보주의자가 되면 사회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기가 명문대학에 다니는 아이들은 자신이 사회문제에 매우 관심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명문대학에 다니는 아이들은 엘리트주의를 비난하지 않는 이유가 자신도 엘리트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명문대학에 다니는 아이들은 비정규직은 자신과 관련 없는 4글자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명문대학에 다니는 아이들은 사회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한국사회는 인재를 보는 눈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명문대학에 다니는 아이들은 과외로 알바를 하면서 땀 흘리면서 돈 버는 것도 힘들지만 자신도 그만큼 힘들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지방대학에 다니는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이 인서울 대학의 아이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지방대학에 다니는 아이들은 취업이 힘들면 인서울 대학아이들 탓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지방대학에 다니는 아이들은 자신이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포항공대나 카이스트에 다니는 아이들은 서울은 별거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남자인 아이들은 군대 이야기를 하면 자신이 있었던 곳이 가장 힘든 곳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여자인 아이들은 '여우' 같은 여자를 욕할 때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남자인 아이들은 군가산점제가 도입되면 자신이 공무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자기가 여자인 아이들은 생리휴가제가 도입되면 한달에 1주일을 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기가 남자인 아이들은 여자친구를 안사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여자인 아이들은 대한민국 남자는 바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담배를 피는 남자인 아이들은 그것이 권리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담배를 피는 여자인 아이들은 그것이 저항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대학생인 아이들은 등록금이 사라지면 자신도 노벨상을 받을 만큼의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기가 고졸인 아이들은 유명한 고졸 출신 CEO가 자신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대기업 사원인 아이들은 사람들이 왜 이 회사에 들어오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10대인 아이들은 20대에는 지금과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자기가 20대인 아이들은 30대에는 지금과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자기가 30대인 아이들은 40대에는 지금과 같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
자기가 40대인 아이들은 50대에는 지금과 언제까지 같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50대인 아이들은 60대에는 지금과 같은 기대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60대인 아이들은 70대에는 보수주의자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자기는 정치를 모르는 것을 권리라고 생각한다.
자기는 사랑을 모르는 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럴지도 모르고,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고.(2)는 다음에 다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