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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13. 10:02 기고글

자동문을 이용해본 적 있는가. 자동문을 이용하는 방법은 그것 앞에 서는 것. 그리고 문이 열리면 그것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일상생활에서 이용되는 자동문으로부터 우리는 평등의 가치를 발견해 낼 수 있고 내야만 한다. ‘자동문의 평등학’은 자동문이 설치되지 않았음으로 인해 직ㆍ간접적으로 통행권을 침해 받는 장애우, 우리 학교 내에서는 장애 학우들의 권리를 위해 학교 당국과 학생들이 다같이 노력함으로써 배울 수 있는 “평등”의 가치에 대한 깨달음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출입구, 즉 주출입구를 기준으로 우리대학 내의 건물들 중 자동문이 설치되어 있는 곳은 오직 학교 병원 한 곳뿐이다. 병원이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대상에서 제외한다면 건국대학교 전체의 건물의 단 한 곳도 자동문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없다. 이는 교내에 등록된 장애 학우들이 교내의 건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출입구에서 다른 학우들의 도움을 받거나, 도움이 없는 상황에서는 수월하지 못한 출입을 해야 함을 의미한다. 심지어 상허연구관의 경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 학우는 차들이 드나드는 주차장 입구를 통해서만 건물 출입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만약, 장애 학우들이 보통의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가고자 할 때 주위의 학생들이 없다면, 그리고 많은 짐을 가지고 있다면, 혹은 도움을 요청해야만 하지만 다른 학우들로부터 악의 없는 시선조차 받고 싶지 않다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 해답은 자동문의 설치에 있다.

교내의 모든 건물에 자동문을 설치함으로써 우리대학의 장애 학우들이 명실상부한 우리대학의 학생으로서 모든 장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비장애인으로서의 다수의 횡포에 대해서 반성하는 계기로 삼고, ‘보이지 않는 것’과 ‘보고 싶지 않은 것’을 구분하도록 해주는 “자동문의 평등학”으로부터 가르침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교내의 전 건물 주출입구에 자동문을 설치하자. 이는 장애 학우들의 복지-편의를 위한 일임과 동시에, 시대를 이끌어가는 대학생으로서 주위의 작은 변화를 통해 진정한 “평등”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자동문 설치 및 운영 비용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기 이전에, 인간이 가지는 가장 존엄한 가치인 ‘자유’와 ‘평등’을 생각해보자. 우리 교내의 모든 건물들이 자동문이 되는 순간이 ‘보이지 않았던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보고 싶지 않았던 사람’으로부터 “평등”을 배우는 순간이며 자유의 햇살은 서있는 이든, 앉은 이든 누구에게나 비춰져야 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배우는 순간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시설물 중 단 한곳만이 완전한 출입의 자유가 이뤄지고 있다. 그곳은 대운동장이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posted by 맥스(Max) 가고파라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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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8. 13:34 기고글

"무한도전"과 "남자의 자격" 권현우, 2011.12.08


TV는 우리의 일상을 반영한다. 얼마나 우리 사회를 잘 반영하고 있는가에 따라서 우리의 공감도는 달라질 수 밖에 없고, 이는 시청률로 이어진다. 표제에 달았던 무한도전과 남자의 자격은 두 공영방송사에서 토요일과 일요일의 황금시간대를 점하고 있는 대표성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차이가 난다. 왜 차이가 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앞서 언급한 ‘우리 사회를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가’ 로부터 기인한다.

대한민국은 역사 속의 조선이 가졌던 동방예의지국의 지위를 잃은지 오래다. 지금의 한국 사회는 유교적 위계질서보다는 평등 중시 사회로의 지향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평등 지향성은 무한도전에서 잘 드러난다. 가장 연장자인 박명수에 대한 하하(하동훈)와 노홍철의 깐죽거림 혹은 빈정댐은 그들의 캐릭터를 넘어 사회 변화를 여실히 드러내기에 우리가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이 표출하는 ‘공감’은 연령의 고저를 뛰어 넘는다.

남자의 자격은 어떤가. 이 프로그램은 ‘남자가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민들에게 감동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제대로 된 사회 변화의 양상을 잡아내지 못했다. 다시 말해, 이경규가 중심이 되어 위계적으로 행동하고 그에 대한 다른 이들의 비판은 ‘하극상’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경규가 나타내는 위계적 카리스마는,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계층구조에 대한 향수마저 느끼게 한다.

‘무한도전’과 ‘남자의 자격’이 우리 사회의 변화를 드러내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은 바로 여기에 있다. 흔히 젊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더 이상 권위와 나이, 그리고 자신들에게 수동적으로 지워진 위계질서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한다. 공감하지 못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노력까지 실천해나가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리더십(leadership)’에 매몰되는 개성보다, ‘팔로워십(followership)’에서 드러나는 자신감과 창의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나를 따르라’는 나폴레옹의 말보다 ‘모든 정치적인 것은 개인적인 것이다’라고 외쳤던 프랑스 68혁명의 연대의식에 우리는 더 많은 공감을 느낀다.

박원순과 안철수, 박경철 그리고 문재인까지. 리더로서의 자격보다는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되는 동료의식을 자극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전면에 드러나고 있다. ‘무한도전’이 5년의 시간을 넘어 함께 눈물짓고 서로 격려하며 끈끈하디 끈끈한 연대의식을 쌓고 있을 때, ‘남자의 자격’은 콘텐츠의 변화만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다양성만을 제공하고 있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이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 그리고 앞으로의 변화를 판단하는 혜안은 정치에서 뿐만 아니라 TV프로그램에서도 나타난다.

posted by 맥스(Max) 가고파라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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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균 2012.04.18 03:32  Addr  Edit/Del  Reply

    TV 프로그램을 많이 보지 않아서 보르겠지만, 리더에 대한 양상이 변하는 건 사실인 것 같네. 공감하는 리더인 것도 맞지만, Integrity, 즉 일관성이 있는 사람들인듯. 사람들은 삶이 힘드니 공감가는 리더를, 믿지 못할 사람들이 많으니 도덕적으로 문제 없어보이는 사람들을 선호하는 것이겠지~!

2012. 4. 6. 21:11 기고글

“자동문의 평등학” - 2012년도 정치외교 졸업 권현우, 2012.4.5 


   자동문을 이용해본 적 있는가. 자동문을 이용하는 방법은 그것 앞에 서는 것. 그리고 문이 열리면 그것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일상생활에서 이용되는 자동문으로부터 우리는 평등의 가치를 발견해 낼 수 있고 발견해 내야만 한다. ‘자동문의 평등학’은 자동문이 설치되지 않았음으로 인해 직ㆍ간접적으로 통행권을 침해 받는 장애우, 우리 학교 내에서는 장애 학우들의 권리를 위해 학교 당국과 학생들이 다같이 노력함으로써 배울 수 있는 “평등”의 가치에 대한 깨달음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출입구, 즉 주출입구를 기준으로 우리대학 내의 건물들 중 자동문이 설치되어 있는 곳은 오직 학교 병원 한 곳뿐이다. 병원이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대상에서 제외한다면 건국대학교 전체의 건물의 단 한 곳도 자동문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없다. 이는 교내에 등록된 장애 학우들이 교내의 건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출입구에서 다른 학우들의 도움을 받거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수월하지 못한 출입을 해야 함을 의미한다. 심지어 상허연구관의 경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 학우는 차들이 드나드는 주차장 입구를 통해서만 건물 출입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만약, 장애 학우들이 보통의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가고자 할 때 주위의 학생들이 없다면, 그리고 많은 짐을 가지고 있다면, 혹은 도움을 요청해야만 하지만 다른 학우들로부터 악의 없는 시선조차 받고 싶지 않다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 해답은 자동문의 설치에 있다.

  교내의 모든 건물에 자동문을 설치함으로써 우리대학의 장애 학우들이 명실상부한 우리대학의 학생으로서 모든 장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비장애인으로서의 다수의 횡포에 대해서 반성하는 계기로 삼고, ‘보이지 않는 것’과 ‘보고 싶지 않은 것’을 구분하도록 해주는 “자동문의 평등학”으로부터 가르침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교내의 전 건물 주출입구에 자동문을 설치하자. 이는 장애 학우들의 복지-편의를 위한 일임과 동시에, 시대를 이끌어가는 대학생으로서 주위의 작은 변화를 통해 진정한 “평등”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자동문 설치 및 운영 비용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기 이전에, 인간이 가지는 가장 존엄한 가치인 ‘자유’와 ‘평등’을 생각해보자. 우리 교내의 모든 건물들이 자동문이 되는 순간이 ‘보이지 않았던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보고 싶지 않았던 사람’으로부터 “평등”을 배우는 순간이며 자유의 햇살은 서있는 이든, 앉은 이든 누구에게나 비춰져야 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배우는 순간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시설물 중 단 한곳만이 완전한 출입의 자유가 이뤄지고 있다. 그곳은 대운동장이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posted by 맥스(Max) 가고파라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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