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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8.31 "행복하기 위해 돈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
  2. 2015.03.29 현우의500자_106
2016. 8. 31. 19:52 내 생각

“행복하기 위해 돈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라는 말


‘언제나’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끔’ 들으면 참 틀린 말이라 생각하게 되는 말이다. 많은 돈을 가진 사람이 불행한 삶을 살 수도 있고, 가난한 사람이 행복할 수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도의 문제’라는 것이 있다. 삶의 수준을 유지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돈이 반드시 필요한 법이다. 주거와 의료, 교육이 대표적인 그 정도를 결정짓는 요소라 할 수 있다.


당장의 혹은 다음 달의 생계가 걱정인 사람이나 급하게 병원비가 필요한 사람에게, 돈에 행복을 연계해서는 안된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만큼 돈은 반드시 필요하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살기에 충분한 돈을 갖고 있는 사람 혹은 그만한 돈을 갖고 있는 부모를 두거나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은, 돈이 중요한 가치가 아니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을 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한 발화를 멈추어주면 참 고마운 일인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돈이 없는 사람이 돈을 갖고자 하는 것을 보고 억척스럽다거나 삶에 여유가 없다거나 말한다.


충분한 돈을 가져본 적이라도 있어야, 돈이 행복의 절대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텐데 많은 서민들은 그런 경험을 해볼 수가 없다.


그렇기에 ‘돈이 행복에 있어서의 주요 가치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이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걱정할 것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일종의 과시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혹시 아주 가난해서 내일 먹을 음식이 없는 사람 중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면, 이는 정신병증에 불과하다.


‘소소한 삶 속에서 사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어요.’ 라는 말. 소소한 삶이란 어떤 삶일까? 다음 달 월세나 식비가 걱정되는 삶은 소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완전한 만족까지는 아니라도 자신의 건강을 지키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거주공간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생계는 유지할 수 있어야, ‘소소한’ 삶이 될 수 있을 것인데 이거, 쉽지 않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부자가 되는 삶을 바라는 것도 모든 사람이 생계 걱정에 허우적대는 사회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체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 따위 소리를 그만두고, 필수재적인 성격을 갖는 주택이나 의료, 교육 등에 대한 지원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돈 많은 사람’은 왜 찾기 힘든 것일까.


현대 우리 사회에서는 행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돈이 필요하다. 자신의 집이 아니라도, 월세가 떨어져 보증금이 올라 전세금이 올라 쫓겨날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필요할 것이며 가족 중 누군가가 병에 걸리거나 치료가 필요할 때 그것이 미래의 삶 전체를 흔들 것이라는 불안감을 느끼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을 인정받고 발휘할 수 있는 직업 환경 등이 필요할 것이다. 결국은 반드시 행복에는 돈이 드는 법이다.


누구라도 노력해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회였으면, 이런 글 적지도 않았다. 가난에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 지원이 필요하다. 그 지원은 결코 누군가의 것을 뺏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이익을 높이는 것이다.


가난하지 않은 사람이 가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포용력이 높은 사람이 되고 가난한 사람이 가난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면 자신의 지질함을 드러내는 것이 되는 사회에서, 오늘도 목소리 한 구절을 지질하게 보탠다.


posted by 맥스(Max) 가고파라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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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29. 22:22 현우의500자

#‎현우의500자‬ _106


초등학교 당시 우리 가족은 보리스포츠라는 스포츠 용품점을 운영했다. 자전거를 포함해 스포츠 관련 용품 거의 전부를 팔았다. 뿐만 아니라 담배와 토큰도 팔았으니, 건강을 해치는 것과 건강을 챙기는 것을 동시에 판 셈이다. 나도 종종 담배나 토큰을 팔기도 했기에 돈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 돈을 욕심낸 것은 섣부른 짓이었다. 약 한 달 간 부모님 몰래 돈을 빼내어 군것질을 하며 갖고 싶었던 학용품을 샀고, 친구들에게 과자를 마음껏 사주는 나날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늦게까지 문방구 앞에서 뽑기를 하다가 문득 가족 생각이 났다. 이렇게 돈을 마음껏 쓰면서 가족에게는 선물 하나씩 사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문방구에서 선물을 하나씩 샀다. 마침 그날 저녁이었다. 아버지께서 나를 부르시곤 내 잘못을 일깨우시곤 회초리를 드셨다. 아버지께서 드신 최초이자 최후의 회초리였다. 회초리를 맞은 뒤, 내 종아리에 연고를 발라주시던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프제? 다시는 그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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