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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15 현우의500자_43
2015. 1. 15. 02:17 현우의500자

그으 짠 거 너무 많이 넣지 말어. 어허, 너무 많이 넣지 말래도. 먹을 때 생각도 해야할 것 아닌가. 먹다가 그만 먹을 수도 없는 걸 그렇게 짜게 만들어서 어쩔 셈인가, 자네의 그 마음 모르는 바 아니지만, 자네의 그 노력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게 많이 넣으면 자네 몸이 상하네. 내가 이러쿵 저러쿵 할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많이 넣지 말게. 넣다가 보면 끝도 없이 넣게 되어 버려. 다시 시작할 수 없는 요리이니 이제 그만 넣게. 넣더라도 자네 것만 넣게. 자네 것도 아닌 것을 긁어 모아 넣으면 더이상 손 쓸 수도 없어. 자네는 젊지 않은가. 젊은 친구가 왜 그러나. 이제 그만 넣으래도. 그만 넣어. 시간이 흐르면 자네의 그것이 자네의 밑거름이 될지도 모르는데 지금 다 쏟아 붓고 자네가 그것을 먹고 죽어 버리면 남은 사람은 어쩌란 말인가. 씁쓸하고도 짠, 짜고도 씁쓸한 그것, 이제 그만 넣게. 자네의 눈물 맛은 너무나 짜고 너무도 씁쓸하네. 넣더라도 자네 것만 넣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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