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썸네일형 리스트형 실패론 늦은 밤, 일본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잠이 오지 않는 이유는 오전에 잠을 충분히 자서이기도 하지만, 뭔가 잠이 들면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 같은, 그런 불안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젊음이라는 가치를 느낀 지, 이제 4년이 지나간다. 20살 때 느끼기 시작한 ‘젊음’. 하지만 그 당시 나는 어떤 방향으로든 젊음을 활용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젊음’이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젊음’의 가치는 ‘실패’다. 단순한 반어로서의 지식인처럼 굴기 위한 어구가 아니라, 순수한 의미의 실패다. 하지만 실패를 예상하면서 ‘젊음’의 가치를 활용하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법, 실패의 과정을 되짚어 보는 것, 마치 바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