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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처음 아동양육시설(고아원)이 공익근무요원으로서의 근무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으레 동사무소나 시청에서처럼 공익 같은 공익(?)의 일을 할 것이라 생각했다. 잡무를 하거나 개인적 시간이 많은 그런 공익생활 말이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아동들의 학습 지도, 병원에 차로 데려다 주는 것, 식자재 구입에서 부터 증개축을 할 때에는 건설현장 인부 같은 일까지 하였고 소집 해제 직전 몇 개월 동안은 요리를 담당해 직접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어야 했다. 일이 힘들었겠다 싶겠지만 사실 가장 힘든 것은, 아동들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아이들, 버려진 아이들, 부모가 어디에 사는지 알지만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아 맡겨진 아이들 등 살아오면서 직접적으로 마주할.. 더보기
아름답지 않은 아이는 없다. 아름답지 않은 아이는 없다. 2013.11.8. 우리는 모두 아이였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어린 아이였던 적이 없는 사람은 없다. 심지어 더 어린 시절, 아기였던 적이 없는 사람은 없다. 긍정문으로 다시 바꿔 적더라도, 우리는 모두 아기였다. 모두가 아기였던 적이 있는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야, 우리가 아기였던 적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우리가 그 때 얼마나 사랑받으면서 자랐고 그것이 지금의 자신을 지탱하는데 어느 정도 큰 힘을 발휘하는지 쉽게 예상하지 못한다. (위 문장을 적으면서, 과거 공익근무요원으로서 '아동양육시설' 즉 고아원에서 일을 하면서 만났던 아이들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그 아이들에게 부모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사람이거나 자신을 양육할 수 없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