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억의 공유 추억의 공유 2014.10.24. 2004년 여름 농활 때였다. 당시만 해도 '농활'은 농촌봉사활동이 아닌, '농촌-학생 연대활동'의 성격이 강했다. 정치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행사임에 분명했고 한총련이 지급하는 티셔츠를 입고 가긴 했지만 20살의 나는 그런 정치적 입장과는 무관했다. 보수성향의 지역에서 고등학교까지 보낸 본인은 좌파 학생들의 운동으로 인식되는 행사에는 더욱 많이 참가하여 생각의 균형을 잡고자 했다. 2004년 5월 1일 노동절이 그 시작이었으며, 농활이 그 두 번째였다. 막상 찾아간 농활은 정치적인 곳이 아니었다. 충북 진천의 한 마을에서 진행된 농활이 나에게 남긴 인상이란 '농사는 힘들다' 딱 이 정도였다. 사전에 농민과 농촌 생활에 대한 공부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기도 했고, 그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