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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12.30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2. 2015.04.12 나에게 바란다_5 (1)
  3. 2014.12.24 2014년 정리
2016. 12. 30. 18:21 내 생각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처음 아동양육시설(고아원)이 공익근무요원으로서의 근무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으레 동사무소나 시청에서처럼 공익 같은 공익(?)의 일을 할 것이라 생각했다. 잡무를 하거나 개인적 시간이 많은 그런 공익생활 말이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아동들의 학습 지도, 병원에 차로 데려다 주는 것, 식자재 구입에서 부터 증개축을 할 때에는 건설현장 인부 같은 일까지 하였고 소집 해제 직전 몇 개월 동안은 요리를 담당해 직접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어야 했다.


일이 힘들었겠다 싶겠지만 사실 가장 힘든 것은, 아동들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아이들, 버려진 아이들, 부모가 어디에 사는지 알지만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아 맡겨진 아이들 등 살아오면서 직접적으로 마주할 기회가 적었던 아이들이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한 일을 하기 위해 아침에 어머니가 해주시는 따뜻한 밥을 먹고 나가는 일은 스스로에게 많은 혼란을 주었다.


지금도 고향에 추석이나 설날에 내려가게 되면, 아이들을 위한 사탕을 꼭 두 봉지 씩 사고 또 사회복지사와 직원분들을 위해 박카스를 한 박스 사서 들른다. 공익을 마친지 10년이 되어가지만 그래야만 할 것 같아 그러고 있다. 제일 최근에 방문했을 때는 살짝 충격도 받았다. 내가 공익근무를 할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이제 고등학교도 졸업하고 대학을 간 아이도 있었고, 취업을 한 아이 그리고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그곳에서 일을 할 예정이라는 아이도 있었다. 시간이 그렇기 흘렀구나 싶으면서도 이 아이들이 어엿한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등 부모의 재산 여부에 따라 계급이 나눠진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회 내에서 이 아이들은 어떤 수저, 아니 수저도 갖지 못한 사람들이 되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그러다 얼마 전, 이런 시설을 나온 아동들이 자신들의 재정관리 및 경제에 관한 교육이나 조언을 받지 못해 힘들어 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돈을 가져본 적이 없고 또 누구를 믿어야 할 지 모른다는 어려움에 빠진 시설 출신들.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가, 작은 결론을 내렸다.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시설출신들에게 경제 교육 뿐만 아니라 재무관리를 도와주고 장기적인 계획을 이뤄나가는데 가족 같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돈을 단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해주고 또 일자리나 복지 등에 대한 관리 및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회적 기업. 이런 회사가 벌써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없다면 지금이라도 만들어 재무관리 전문가와 사회복지 전문가 등으로부터 시설출신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실제로 만든다고 하면 어떻게 만드는지는 슬프게도 잘 모르겠다. 생각만큼 쉽진 않겠지만, 왜 지금에 와서야 이런 생각을 떠올리게 됐는지 스스로가 미울 지경이다.


공익근무를 하며 이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다시 대학에 가서 고시에 합격해서 무언가 도움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계획대로 전부 진행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 계획이 실패했다고 해서 아이들의 삶이 멈춘 것은 아니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단지 일시적인 도움이 아니라 삶의 동반자로서 함께 그들의 경제적 삶에 도움이 되는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나는 요즘 공부를 하다가도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사회적기업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산다. 답 알고 계신 분은 연락주시면 산타가 선물을 주실지도.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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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12. 01:32 내 생각

"오늘도 한 걸음을 열심히 걸었다."

신림동에서 고시 공부를 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고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보니, 자연스레 사람들이 모이면 자신이 하는 공부나 향후 합격 이후의 삶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나누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진 못했지만, 신림동에서 만난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험 공부를 시작한 순간부터 이미 자신은 그 시험에 합격한 사람인 양 행동하고 생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시험 합격 이후의 삶에 대해서 상상하고 기대하면서 공부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자기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좋은 태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합격이라는 지상명제를 얻기 이전까지 고시생은 고시생에 불과합니다. 고시생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곧 구성원이 될 것이라 믿는 정부나 법조계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은 오히려 공부할 때에 가져야 하는 비판의식이나 문제의식을 쉽게 잠식해 버리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위험성 뿐만 아니라, 만약 자신이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을 경우 가질 수 밖에 없는 박탈감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주변 고시생들의 합격 소식을 듣기라도 한다면 축하의 마음보다, 자책과 후회의 마음이 더욱 크게 들기 마련입니다.

과연 고시를 준비하는 사람들만 그럴까요?

최근에는 취업을 준비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역시 그렇습니다. 대기업에 들어가야겠다, 마음 먹은 순간부터 자신은 이미 대기업에 속한 사람이 된 양 행동합니다. 예비창업자들 역시도 창업을 위한 준비도 채 하기도 전에 창업 이후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를 낙관적으로 예상합니다.

취업 준비생, 예비창업자 역시 취업과 창업 전 가장 필요한 생각들(예를 들면, 이 직업과 자신의 가치관이 부합하는지, 이 사업이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은 쉽게 무시하게 됩니다.

고시든, 취업이든, 창업이든 무엇 하나 쉽지 않다 보니 준비하는 시점에서 요구되는 생각들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나친 몰입은 합격을 한 이우에는 오히려 가질 수 없는, 자신만의 색깔이나 생각 정립의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수 있으니 경계해주길 바라는 마음만은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 글을 통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기대감과 실망감의 간극에서 느낄 수 있는 자기 훼손입니다. 준비를 하는 순간부터 이미 된 것처럼 여기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실패를 하기 마련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내가 원하는 것은 남도 원합니다. 고시든, 취업-창업이든 다른 모든 분야에서든 그렇습니다.

다시 말해, 준비한다는 것 만으로 그것을 이룰 수 있다는 보장은 없음에도 많은 사람들은 과도한 기대감에 부풀어 오른다는 것입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언제나 실망은 기대보다 더욱 크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실망 이후에 찾아오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그것이 바로 자기 훼손입니다.

실패의 원인이 자기 자신의 노력 부족이나 어제의 휴식으로 인한 나태함, 또 때론 신이 자신에게 준 시련과 고난이라며 자기 자신을 한 없이 낮고 부끄러운 존재로 여기게 됩니다.

이러한 자기 훼손은 오히려 나을지 모릅니다. 앞서 말한 자기 훼손은 협의(狹意)의 자기 훼손입니다. 광의(廣意)의 자기 훼손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가족의 경제 상황이나 주변 친구들의 방황, 연인의 존재 등)까지 자신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전가시키게 됩니다.

협의든, 광의든 자기 훼손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결국 자신이 가졌던 과도한 기대 심리 때문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시나 취업-창업 뿐만 아니라 연인 관계의 파탄의 주요 원인이 되는 '네가 그런 사람일지 몰랐어'라는 표현 역시 같은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자기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대답은 간단합니다. 기대감을 낮추면 됩니다. 기대감을 낮춘다는 것은, 시험 합격 이후나 취업 이후, 창업 대박 이후에 대한 기대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낙관적인 기대를 유지하되 당장 그 기대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상상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하루 아침에 삶이 급격하게 변하는 것은, 사고나 생사(生死) 밖에 없습니다.

먼 미래에나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를 해야합니다.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의 기대란, 자신이 오늘 이룰 수 있는 목표치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책을 하루 7 페이지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오늘은 책을 10 페이지 읽겠다는 목표를 잡고 그것을 이루고 난 뒤의 기대를 갖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이고, 취업, 창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고 그 단계는 꽤나 사소한 목표들로 채워지게 됩니다.

큰 기대를 한 번에 잃었을 때 느끼는 실망감을 느끼기 보다, 작은 기대를 조금씩 쌓아가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는 사랑의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 투덜대고 잘 챙겨주지도 않던 사람이, 한 번의 큰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그것으로 과거의 모든 잘못이나 섭섭함이 일거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연인에 대한 사소하지지만 소중한 기대들을 쌓아나가는 과정에서 큰 기대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될 것입니다. 기나긴 다툼 끝의 다이아몬드 보다 오랫동안 주고 받은 따뜻한 편지 끝에 금 반지는 더욱 큰 의미를 가집니다.

하지만 기대는 자기도 모르게 커져만 갑니다. 겉잡을 수 없이 커진 기대감이 자신의 삶을 더욱 가치있게 여길 수 있도록 하는 근거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근거들은 이루어졌을 때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실패의 가능성이 '0'이라 단언할 수 없는 상황들은 언제나 존재하고 있습니다. 실패를 예상해 기대를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실패할래야 할 수 없는, 또는 실패를 하더라도 충분히 수긍가능한 기대를 조금씩 하며 쌓아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어제의 밥 한 끼가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는 것처럼, 조금씩 꾸준히 기대를 채워나가야 합니다. 이런 태도는 자기 훼손을 막는, 사소하지만 소중한 태도입니다.

한 걸음입니다.

높은 산을 오르든, 고시를 공부하든,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든 그것을 향해 가는 발걸음은 한 걸음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기대는 결과의 산물(産物)이 아니라 과정의 산물이 되어야 합니다. 하루하루를 기대에 대한 성취로 삼으세요.

기대를 버리지 말되 기대의 단계를 나누어 자신이 이룰 수 있는 기대에 대한 노력을 다하길, 로마가 하루에 완성되지 않았듯 우리네 삶도, 꿈도, 사랑도 역시 그럴 것이기에 꾸준히 노력하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만이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생각들을 너무 쉽게 '성취' 이후 자신의 모습에 몰입하여 놓치지 말기를, 자기 훼손을 야기할 수 있는 지나친 기대감을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둥으로 삼지 말길, ‪#‎나에게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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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망망 2016.03.07 23:06  Addr  Edit/Del  Reply

    좋은글잘읽었습니다~정말많이깨닫고갑니다.

2014. 12. 24. 15:39 내 생각




2014년 정리. 2014.12.24. 


# 1
세월호가 가라 앉았고, 유병언이 떠올랐다. 한 명 한 명, 기억해야 하는 사람은 수 백 명인데, 단 한 명의 이름이 뉴스에 등장했다. 종교가 등장했다. 거대악이었다. 종교를 가진 사람은 이단을 싫어했고, 자기 가족이 죽지 않은 사람은 탓할 사람이 필요했다. 정부를 욕하자니 카톡을 뒤질지도 모른다는 무서움에 떨었다. 유병언은 죽어 가라 앉았지만 세월호의 기억도 같이 가라 앉았다. 유병언을 떠올린 사람은 알고 있었으리라. 세월호를 가라 앉힐 수 있음을.

# 2
군대에서 폭행을 당해 몇 명의 청년들이 죽었다. 병영혁신위원회인가 이름도 외우기 힘든 뭔가를 만들었다. 그리고 군 가산점제를 부활시킬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낸다. 문제가 군대 내부의 문제에서 남녀 문제로 비화된다. 남녀가 싸우기 시작한다. 군대의 폭력 문제는 잊혀진다. 남녀 문제는 활활 불타오르지만 군대 내 가혹행위나 폭행문제는 서서히 식어간다. 식어가는 정도가 아니라 얼어간다. 군대를 갔다 온 뒤의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군대에서 '살아서 나와야' 함에도, 그 '살아서 나오는' 것은 무시받기 시작했다. 나도 갔다 왔고 너도 갔다 올 것이니 너는 그냥 견디고, 가산점 줄테니 여자랑 싸우란다.

# 3
청와대에서 작성한 문건이라고 말했다. 공식문서라 인정했다. 근데 찌라시란다. 찌라시란다. 전단지도 아니고. 찌라시란다. 청와대는 공식문서를 말할 때 찌라시라 하는 가 보다. 국립국어원은 청와대에 뭐라고 항의라도 했을까. '국어를 올바르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나쁜 사람들의 손에 휘둘리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럴리 없다. 누가 작성했든 그것을 작성한 사람은 공무원이지만 그것을 유출한 죄가 더욱 크다. 사실이든 아니든 관계 없이 작성한 사람은 공무원이지만 그것이 유출한 것이 더욱 크다. 유출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몇 장의 문서가 아니라 국민의 신뢰일지 모른다. 그러니 유출한 죄가 더욱 크다. 국민의 신뢰를 유출해 어디론가 빼돌렸는데 이건 누가 찾아주나.

# 4
창업을 하란다. 으쌰으쌰. 창업을 하란다. '창업넷'이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바꾼단다. 영어로 적으면 더 멋져보이는가 보다. 창업에 몇 조를 푼다, 몇 천억을 푼다고 이야기해도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 돈은 멀리 있다. 실패하면 내 탓이고, 성공하면 정부 덕이니 일단 실패든 성공이든 뭐든 해보란다. 대기업은 사내 유보금을 늘리면서 투자할 데를 찾지만 땅만 보이지 사람은 안보인다. 아, 내가 인문계열 전공자라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나 보다. 아닌 것 같은데. 스티브 잡스 아저씨. 아저씨는 왜 빵집은 열지 않았나요. 아이 브레드. ibread.

# 5
민주적 기본 질서는, 독재를 막기 위한 표현이었을 것이다. 87년도에 다시 헌 법을 적을 때 민주적 기본 질서라는 말은 더 이상 이 반도 위에서 독재를 위한 정당이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는 바람이 담겨있었을 것이다. 독재는 그만하고 민주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민주적으로 해결해 나갔다. 대통령을 뽑았고, 총선을 했고, 헌재 재판관을 추천했다. 민주적이다. 아주 민주적이다. 당의 강령이 민주적 기본 질서를 훼손한다면 그 당은 해산되어야 한다. 그 당이 독재를 준비할 당이면 말이다. 민주적이라는 표현에 대한 민주적 합의가 필요할 시기이다. 독재하려 했으면 해산되어야 했는데, 독재도 뽑혀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 6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글과 사진들이 길다랗게 올라오기 시작하는 연말이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린다. 외과는 더이상 필요 없는 시대다. 내과나 정신과만 필요한 시대다. 내상을 입은 사람들이 넘쳐난다. 서로의 내상을 확인하며 '힐링'한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라는 옛 드라마 '다모'의 대사를 서로 울부짓으며 힐링한다. 난 별로 행복하지 않다. 난 정말 아프다. 아프다고 이야기하면 '너도 아프구나' 라고 말한다. 아프다는 말을 들려주면 낫는다고 티비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떠든다. 행복하란다. 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살란다. 남은 어찌 됐든 자신만을 위해서 살라고는 하지 않는다. 그럼 너무 무정한 사람처럼 보이니 겉으로는 남을 위하면서 속으로는 오직 나만을 위해서 살란다. 나는 물어보고 싶은 것이 생겼다. '여러분, 정말 행복한 한 해였습니까?'

# 7 
주옥. 내일도 주옥 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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