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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현우의500자_61 #현우의500자 _61 공약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학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일은, 내가 바라는 학교의 모습을 생각하는 시도였다. 고민 끝에 대표 공약으로 '성평책'을 내세우기로 했다. 국사 시간에 배운 탕평책이 공약의 사상적 그리고 역사적 기반을 제공했다. 영조와 정조가 시행했다는 탕평책은, 당파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뽑아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일종의 대타협 정책이었다. 그렇다면 성평책은? 학생들이 선생님과 학교로부터 성적에 따라 차별을 받는 것을 없애 나가겠다는 의미에서, 성평책이라 이름 붙였다. 내가 중학교를 다니는 해를 마지막으로 고향에선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연합고사가 치러졌다. 앞으로 있을 수많은 모의고사와 수험 생활에 중3 친구들의 기는 이미 죽은 듯 했다. 내 .. 더보기
두 가지 단상. 두 가지 단상. 2014.06.01 (아래 글은 어제 새벽에 갑자기 떠오른 생각을 폰으로 적은 뒤 '게시'를 눌렀건만 사라져 버린 글을 다시 정리하여 적는 글입니다ㅠㅠ 아닌 새벽에 멘붕..ㅎㅎ) # 1 어제의 공연은 몇 가지 생각을 저에게 남겼습니다. 그 중 한 가지를 글로 옮기고자 합니다. 공연의 시작 시간은 저녁 6시였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된 만큼 해는 길어질 만큼 길어졌습니다. 다시 말해 오후 6시라 하여도 하늘은 밝았습니다. 일찍이 제 자리에 앉아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였고 또 이미 자리에 착석해 있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그들이 어떤 얼굴을 갖고 있고 어떤 옷을 입었고 무엇을 읽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