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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아낀다. 아낀다. 2014.8.12. 최근 들어 '언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언어라고 적기는 했지만 외국어의 묘미에 심취해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쓰는 말이나 글의 표현들이 이전보다 나아진 것도 아니다. 내가 언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 것은 가령 '아낀다'와 같다. '아낀다'는 '아끼다'라는 동사에 'ㄴ'을 붙임으로써 '아끼고 있음'을 뜻한다. 벌써 몇 번째 '아낀다'라는 말을 적었지만, 다시 한 번 읽어봐주길 바란다. '아낀다' 누가 처음 아낀다는 말을 썼을까. 사람이든 사물이든 어떤 대상을 소중히 여긴다는 말을 하기 위해 누군가 처음으로 '아끼다'라는 말을 썼을 것인데,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만든 단어가 '아끼다'라는, 세 글자만 읽게 되면 다소 이상한 느낌이 드는 단어를 만들어 .. 더보기
삶, 사람, 사랑. 삶, 사랑, 사랑. 2013.12.2. 과거가 필요했던 사람들이 정해놓은 시간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누군가 '나이'를 만들었고, 나이는 사람의 관계를 만들었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같은 나이의 사람일 수 있으며 같은 나이라 할지라도 다른 달, 다른 날에 태어난 사람도 있다. 태어나서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있는 첫 번째 기준이 '나이'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난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만, 그때부터 그 사람의 삶이 시작한다는데 있어 그 차이는 꽤 크다고 할 수 있다. '삶'이라는 글자를 가만히 살펴본 일이 있다. 삶이라.. 삶은 다르게 표현하면 '인생'이라 표현할 수 있는데, 인생이라는 한자어 역시도 참으로 '나이'와 많은 관련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