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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의500자

현우의500자_90

‪#‎현우의500자‬ _90

생일 축하한다. 언젠가 말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만든 말이 하나 있어. 그건 '메멘토 세로'라는 말이야. 많은 사람들은 '메멘토 모리'라는 말을 알고 있지.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야.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살아 있는 동안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어. 하지만 나는 '세로' 타동사 '태어나다'라는 라틴어를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해. 우리는 태어나고 싶어 태어나지 않았어. 올챙이였던 우리가 태어나고 싶어 꼬리를 더욱 흔든 게 아니잖아. 단지 던져졌을 뿐이라는 철학자의 말에 동의해야만 한다고 생각해. 태어나자 마자 지금의 우리가 가진 고민이나 결점을 가지기를 바랬던 부모는 아무도 없어. 누구나 축복 받으며 태어났지. 그리고 사람은 자기가 살았던 만큼 고민을 해. 한 살에게는 1년의 고민이, 지금 우리에게는 30년의 과거로부터의 고민이 있어. 지금의 고민을 치열하게 고민해보자. 과거 30년의 기간을 걸고 고민해보자. 생일 축하한다. 메멘토 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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