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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1. 09:27 현우의500자

‪#‎현우의500자‬ _87 


KBS홀이요. 택시를 타면서 기사님께 행선지를 크게 말한다. 기사님이 나를 돌아 보시고는 너 혼자냐 하고 물으신다. 네. 기사님이 KBS는 왜 가냐고 물으신다. 공연하길래 친구랑 같이 보려구요. 친구 기다렸는데 안와서 택시 탔어요. 기사님께서 가만히 듣고 계시더니 택시에서 내리라고 하신다. 그리고 다시 앞문을 열어 타라고 하신다. 나는 왜 그러시는지 알지 못한 채 시키는 대로 한다. 기사님께서 이야기하신다. 내가 KBS까지 데려다 줄게. 근데 바로는 못가고 다른 손님들도 좀 태워드리면서 갈게. 네. 나는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들떠 있다. 얼마가 지났을까. 나는 곤히 잠에 빠졌다. 기사님께서 나를 깨우신다. KBS 다왔다. 눈을 비비며 일어나보니 웅장한 건물 앞이다. 고맙습니다. 요금 얼마에요? 됐다. 너 태우고 있으면서 손님 많이 받았다. 고맙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어머니께 혼나 울며 코 속 맹맹했지만 처음 공연을 보았다. 그리고 나를 태워주신 기사님의 마음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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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맥스(Max) 가고파라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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