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한시 _30
칼날에 서극
베여
그 끝 그 틈
한참을 바라보다
아프다 생각도
잊은 채 영롱디리
헤집어 보다
지금 해야할 것
기다림 뿐이거나
더 크게 벌려
끝 만나는 일
차가운 흐아얀 모습 안
검은 모습 가리어 보여
어둠이 만나거나
벌어진 그 사이
쑤셔 넣을 것
시간 뿐
저무는 것이 달이든
베인 것이 마음이든
쑤셔 넣어 채울 것
시간 뿐
이더라
- 밝아 비출 마음일랑 접어두고 흘린 눈물 부끄러워 쑤셔 넣어 볼 요랑이면, 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