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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1. 00:28 현우의500자

‪#‎현우의500자‬ _120 
모교에 있는 영화관을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앉을 수 있었다. 몇 역을 지난 뒤 내 건너편에 한 여대생이 앉았다. 그를 여대생이라 특정지을 수 있는 이유는 대학과 학과가 적힌 바람막이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건국대 영화과 학생이었다. 최근 영화과와 영상과의 학과 통폐합을 막고자 많은 학생들이 단식을 비롯해 농성을 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던 참이다.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을까 고민하다 수첩에 꺼내 이렇게 적었다. ‪#‎SAVEKUFILM‬ 끝까지 힘내세요! 영화과-영상과 통폐합에 반대합니다! 건대 정외 08 졸업 권현우. 성수역에서 그 여학생이 내리려는 줄 알고 성급히 뛰어가 쪽지를 찢어 건네주었다. 처음엔 놀라던 여학생이 쪽지 내용을 보자 살짝 웃음을 짓는다. 둘 모두 건대입구에서 내렸다. 내리기 전 나는 그 여학생이 우는 것을 보았다. 착각일 수 있으나 고개를 돌리고 눈물을 닦으며 흐느끼는 어깨를 보았다. 그간 힘들었나 보다. 힘내세요,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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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맥스(Max) 가고파라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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