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의500자 _33
잇기 위해서는 잊지 말아야 한다. 어제의 내가 몇 시에 일어났는지 기억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어제의 기상 시각을 잊는다. 습관이 되어 버린 시간이라면 기억의 노력조차 필요 없겠지만 습관이 되기 전 잊은 것들은 많다. 매일 아침 어제와 다른 하루가 시작되지만 내가 어제 무엇을 했었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다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하루가 시작된다. 어떻게 눈을 뜨는지 부터 시작하여, 어떤 곳에서 내가 잠들어 있는지, 아침 인사는 어떻게 하는지 아니, 그 전에 말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등 기억해야 할 일들은 많다. 하지만 기억하려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이미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을 살고, 오늘에 이어 내일을 사는데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늘을 기억하는 것은 중요하다. 어떤 연유로 오늘을 살았는지를 기록하기 위해, 펜이나 손가락을 치켜 세워 내 묘지의 위치를 가리키는 것은 때로 내일을 사는 것보다 중요할 때가 있다.
잇기 위해서는 잊지 말아야 한다. 어제의 내가 몇 시에 일어났는지 기억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어제의 기상 시각을 잊는다. 습관이 되어 버린 시간이라면 기억의 노력조차 필요 없겠지만 습관이 되기 전 잊은 것들은 많다. 매일 아침 어제와 다른 하루가 시작되지만 내가 어제 무엇을 했었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다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하루가 시작된다. 어떻게 눈을 뜨는지 부터 시작하여, 어떤 곳에서 내가 잠들어 있는지, 아침 인사는 어떻게 하는지 아니, 그 전에 말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등 기억해야 할 일들은 많다. 하지만 기억하려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이미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을 살고, 오늘에 이어 내일을 사는데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늘을 기억하는 것은 중요하다. 어떤 연유로 오늘을 살았는지를 기록하기 위해, 펜이나 손가락을 치켜 세워 내 묘지의 위치를 가리키는 것은 때로 내일을 사는 것보다 중요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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