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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의 해외봉사단 봉사 후기 - 3 다음날 아침의 해가 밝았고, 에어컨을 틀고 잔 것이 조금 춥게 느껴졌던지 몸이 미묘하게 떨렸고, 코는 살짝 막혀 있었다. 반쯤 감긴 눈을 뜨고 아침 식사를 하러 수영장 옆의 식당으로 갔다. 일찍 나와 있던 사람들은 반가운 미소로 나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아침 식사가 나쁘지 않은 모양이구나.’ 역시 그랬다. 식사는 나쁘지 않았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있었고, 또 계란 프라이와 오믈렛 등은 바로 조리해서 주는 코너가 있어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처음으로 일을 하러 가는 날인 만큼, 든든히 먹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에 확실히 배를 채웠다. 하지만 기름진 음식과 빵이 주요 메뉴였기에, 배는 채웠지만 과식할 수는 없었다. 과일로써 입가심을 하고 일을 하기 위한 준비를 위해 방에 돌아갔고.. 더보기
성신의 해외봉사단 봉사 후기 - 2 아침식사 시간이 되어 아침식사를 하러 갔고, 생각보다 부실한 아침에, 매일 아침이 이 정도의 식사라면 어떻게 일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커피 가루 가득한 커피를 한잔 했다. 다시 플로라 호텔에서 잘 수 있는 시간은 없기 때문에 짐을 다시 싸고 발리의 햇살을 듬뿍 받으며 시내로 이동했다. 간밤의 환전을 하지 못한 탓에 느꼈던 배고픔 때문이었을까, 환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우리는 우선적인 일정을 환전으로 잡았다. 그다지 큰 은행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은행에서 달러를 루피아로 바꿨고, 나는 50달러를 45만 루피아로 환전했다. 우리나라 돈과의 비율로 따져보면 1.32의 비율로 바꾸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돈의 단위도 꽤 크지만, 물가도 생각보다 싸지는 않았다.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것을 감안한다.. 더보기
성신의 해외봉사단 봉사 후기 - 1 ‘신나게 일하고 신나게 놀았다.’ 제10기 성신의 해외봉사단 정치외교학 권현우 모두 다 가지고 오고 싶었던 추억 만을, 덴파사 공항에 내려 둔 채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나는 하염없이 기뻤다. 발리에 있을 때 매일매일 일기를 쓰려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내가 보고 있는 것, 느끼고 있는 것을 글로 적기에는 내 글 솜씨가 그만큼의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또 아무리 큰 종이가 있다고 한 들, 아무리 좋은 붓과 펜이 있다고 한 들, ‘환희’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기에는 신의 손을 빌려서라도 부족할 듯 하였다. 한국에 돌아 온 것이 마치 꿈인 양, 장자가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 다녔다는 ‘장주지몽’,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신나게 일하고 신나게 놀았다.’ 이 말이 이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