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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5. 00:51 현우의500자

#현우의500자 _26 


중학교 1학년 때다. 당시 학교의 정문에서는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연습장을 나누어 주었다. 학교 인근의 학원이나 교복점의 광고가 앞뒤로 꽉 채워져 있는 꽤나 쓸만한 연습장이었다. 많이 받아올 때는 몇 권씩 받아왔으니 당시 영어 단어는 그 연습장들 속에서 '빽빽이'가 되어 선생님의 손에 넘겨졌다. 빽빽이도 지겨워질 즈음, 창가의 자리에 앉았던 나는 연습장을 한 장 씩 찢어 종이 비행기를 만들었다. 교실 밖으로 고이 접은 종이 비행기를 날리니 멀리 날아갔다. 한 두 장 던지던 것이 한 권을 넘길 정도로 날리고 있을 즈음, 다른 친구들도 가세했다. 오전에 시작한 종이 비행기 날리기가 점심시간과 오후가 되자 후관을 사용하던 1학년들 전부가 창 밖을 향해 종이 비행기를 날렸다. 쉬는 시간만 되면 가관이다. 푸른 하늘에 하얀 비행기. 종이비행기는 본관과 후관 사이의 등나무 위에 가득했다. 학교가 마칠 즈음 방송이 흘러나오기까지 했다. "아아,1학년 들 창 밖으로 비행기 날리지 마세요."(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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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고파라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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