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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14. 19:55 현우의500자

#현우의500자 _74


안녕하세요. 고객님. 죄송합니다. 고객님. 저도 모르게 갑자기 눈물이 흐르네요. 고객님. 어떤 업무로 오셨나요? 고객님. 통장 발급이요. 알겠습니다. 고객님. 여기를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고객님. 적으시면서 들어주세요. 고객님. 뒤에 있는 티비에 연예인들과 아이들이 나옵니다. 고객님. 제가 사는 집과 많이 다른 집들입니다. 고객님. 아이들이 입고 있는 옷도 다르구요. 고객님. 저도 아이들이 있습니다. 고객님. 우리 애기들 자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고객님. 새벽에 깨워 씻기고 밥 한 술을 떠먹이는데, 오물거리는 그 입에 제 배가 부릅니다. 고객님. 제가 출근을 할 때 아이들이 저를 안고 놓아주질 않습니다. 고객님. 엄마, 가지말라며 울며 말합니다. 고객님. 그런 아이를 떼어놓고 나올 때 이렇게 돈 벌어 뭐하나 생각합니다. 고객님. 우리 둘째는, 밥을 많이 먹는데 점심은 잘 챙겨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고객님. 아이들 생각이 났습니다. 고객님. 통장 여기 있습니다. 고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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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고파라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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