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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29. 22:38 오늘한시

‪#‎오늘한시‬ _33

북극성 너 걸렸어
금성 너 차례야 
라고 말하려 하니 금성은 삐진 듯 
고개를 돌린 채 
내게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하늘에서 별들이 전기줄로 
고무줄 놀이를 하고 있다 
이리 저리 왔다 갔다 
전기줄을 넘으며 놀자 놀자
너랑 놀려고 하루 종일 기다렸어
한다

나는 비틀거리며
땅에 그어진 아무 선이나 찾아 
왼쪽 오른쪽 폴짝 또 폴짝
그러다 선을 밟고 다시 하늘을 
보면 별은 전기줄에서 이만치
멀어져 있다

하루 동안 무얼 했니

별에게 묻는다 
너에게 나를 보이기 위해 
몇 만 광년을 달려왔어

넌 하루동안 무얼 했니

나에게 묻는다
사그러지지 않는 어떤 것
지키기 위해 살아왔어

꺼억꺼억 웃는 내 젖힌 얼굴에
별이 다가와 키스를 한다
잊지 말라 하며 점을 남긴 별들

흔들리는 것은 나 뿐이려니 
다가가고 떠나가는 것은 너 뿐이려니
이렇게 저렇게 고무줄 넘듯 
선이야 넘든 말든

변치 않고 곁에 있는 것 하나 
만나니 반갑고 헤어지니 아쉬운
오늘

북극성 다시 너 차례야

-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하며 올려다 본 하늘에 고무줄 놀이 하는 별들과 놀아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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